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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1-09-15 14:26
인류 판게아
셰자드 다우드는 회화를 비롯하여 영상, 설치,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역사적, 문화적 문제들을 탐구합니다. 이번 바다미술제에서 선보이는 작품 인류 판게아는 인류학과 국가 간 경계의 해체를 표현하려는 시도의 연장으로, 해양 생태계의 초국가적 구현을 나타내고자 합니다. 모든 대륙들이 하나로 이루어져 있었던 고생대 말기부터 중생대 초기까지의 초대륙을 의미하는 판게아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된 이 작품은 판게아를 둘러싼 분열되지 않은 바다에 주목하며 또 하나의 생태적 지도를 구성합니다. 그의 직조 작업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작가 작업실에서 출발하여 캐나다 포고 섬의 장인들과 협력하는 여정을 거쳐 부산 일광에 선보입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장소, 역사 및 환경에 대한 우리의 고착된 관념에서 벗어나 공동체의 확장과 공존의 영역을 재발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