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네비게이션

이렇게밖에 알려지지 않을 자들을 위하여

로렌스 아부 함단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설치, 비디오, 퍼포먼스, 사진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습니다. 이번 바다미술제 작품 이렇게밖에 알려지지 않을 자들을 위하여는 1997년 이안 스티븐슨 박사의 저서 환생과 생물학 모반의 인과관계학의 사회학적 연구에 바탕을 둡니다. 몸에 반점을 갖고 태어나는 사람들이 자신의 전생을 기억한다는 흥미로운 발견에서 시작한 이 연구는 전생의 죽음에서 생긴 흔적, 그리고 환생 후 몸에 남겨진 반점의 연관성을 조사함으로써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이질적인 지리적, 신체적 궤적을 추적합니다. 이에 작가는 열일곱개의 증언 텍스트와 그에 상응하는 여러 지역 및 시대에 걸친 사람들의 반점을 찍어낸 디지털 프린트를 전시함으로써 결코 연관성을 가질 수 없었던 일련의 사람들을 물질적인 결합체를 통하여 연결하고자 시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