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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21바다미술제 최종 참여작가 명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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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1-09-15 15:28

오비비에이 OBBA, 〈Lightwaves〉, 2021, 다이크로익 필름, PC 파이프, 가변크기

•  13개국 22팀, 36명 작가 참여, 인간과 비인간의 연결과 흐름에 대한 새로운 관점 제시

• 설치작품부터 미디어 파사드까지, 다양한 형태 작품 일광해수욕장과 일대에 전시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는 2021바다미술제 1 공개(8.18)에 이어 최종 작가 명단을 공개하였다. 

 리티카 비스와스(Ritika Biswas, 인도전시감독이 기획하는 2021바다미술제는 《인간과 비인간: 아상블라주(NON-/HUMAN ASSEMBLAGES)를 주제로 10월 16일부터 30일간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일광해수욕장 백사장 뿐만 아니라 바다 속, 하천포구와 공원 등 해수욕장 주변 공간까지 사용하여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조각, 설치 뿐만아니라 영상, 사진, 평면 작품 등 현대미술의 다양한 부분을 볼 수 있어 기존 바다미술제와는 다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총 13개국 36명 작가로 부터 보여지는 22점의 작품 

2021바다미술제 출품작가들은 주제와 전시기획 방향에 부합하고, 아상블라주 개념을 시각적으로 잘 구현해 낼수 있는 국내외 작가들로 구성되었다. 

2021바다미술제 출품작가는 총 13개국 22명(팀) 36명이며, 최종 참여 국가는 총 13개국으로 인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참여가 주목할 만 하다.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경화(KIM Kyunghwa), 루 (Ru KIM), 류예준(RYU Yejun), 안재국(AN Jae Kuk), 이진선(LEE Jin Sun),    최한진(CHOI Hanjin), 오태원(OH Taewon), 조병철(CHO Byungchul), 오비비에이(OBBA,  팀2명)[이상 한국]

김안나, 한국문화기술연구소 (Anna KIM, Korea Research Institute for Culture Technology)최앤샤인 아키텍츠(Choi+Shine Architects, 팀 2명)[이상 미국],                                        

로렌스 아부 함단(Lawrence ABU HAMDAN), 셰자드 다우드(Shezad DAWOOD)[이상 영국],

락스 미디어 콜렉티브(Raqs Media Collective, 팀 3명), 로히니 드배셔(Rohini DEVASHER)[이상 인도]

포레스트 커리큘럼(Forest Curriculum,, 팀 8명) [인도/필리핀/독일/태국/인도네시아/한국]

지안딘(Jiandyin) [태국, 팀 2명], 조이데브 로아자(Joydeb ROAJA) [방글라데시], 

케렘 오잔 바이락타르(Kerem Ozan BAYRAKTAR) [터키], 리 쿠에이치(Lee, Kuei-Chih) [대만],

리로이 뉴(Leeroy NEW)[필리핀], 부스 라이노, 매들린 플린&팀 험프리( VUTH Lyno, Madeleine FLYNN and Tim HUMPHREY, 팀 3명)[캄보디아/호주]

 

다양한 장르의 구성과 다채로운 전시 구성 돋보여 

주요작가로는 먼저 국내 작가 벨라(bela)가 참여한 더 포레스트 커리큘럼(The Forest Curriculum)’이 주목할 만 하다. 독립큐레이터이자 연구자로 활동하는 인도 출신의 아비잔 토토(Abhijan TOTO)와 문화 및 생태학 박사과정과 큐레이터를 병행하고 있는 푸지타 구하(Pujita GUHA)가 공동 창립한 학제 간 연구 및 상호학습 플랫폼이다. 두 사람이 이끄는 이 그룹은 예술가, 독립연구자, 기관, 음악가, 활동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다양한 협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바다미술제에도 독일,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한국 작가까지 다양한 국적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국민국가 체제 하에서 간과되고 해결되지 않았던 많은 비-인간적 존재들을 매개로 삼으며 탈민족주의 이념을 토대로 가지는 저항 내러티브를 드러낸 설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에서 활동 중인 국내 작가 이소정과 곽상준으로 구성된 오비비에이(OBBA)는 건축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케일을 넘나드는 설치작업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건축/예술 그룹이다. 이들은 빛을 반사시키는 특수필름과 유연한 파이프 등 일상적이면서 비건축적인 재료를 이용하여 햇빛, 물, 바람, 모래와 관객의 움직임을 반영한 설치작품을 통해 비일상적이고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새로운 건축적, 공간적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되어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작품으로 드러냄으로써 자연의 본성과 인간의 관계를 재조명하게 된다.

주로 미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하는 최앤샤인 아키텍츠(CHOI+SHINE Architects)는 한국인 최혜진과 영국계 미국인 토마스로 구성된 작가이자 건축가 듀오이다. 특히 뜨개질 작업은 이들의 대표적인 작업형태로, 작가는 작품이 설치될 지역에 얽힌 역사적 서사를 수집한 뒤 뜨개질 패턴을 재구성하여 디자인한다. 이번 출품작을 통해 작가는 모든 몸(bodies)’을 아우르는 투과성(permeability)과 다공성(porosity)을 표현한다. 

터키 국적의 케렘 오잔 바이락타르(Kerem Ozan Bayraktar) 작가는 자연과 인공물, 아날로그와 디지털, 삶과 죽음과 같이 양분화된 분류체계 속에서 유기적 연결성, 역학관계를 드러내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바다미술제에서 작가는 일광 바다 및 어촌마을과 복잡하게 얽힌 삶, 특히 장어(아나고)에 주목한 영상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이는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관념적 위계를 뒤섞는 가능성을 실험한다.

 

밤낮으로 즐길 수 있는 2021바다미술제 

야외에서 펼쳐지는 바다미술제는 낮시간 뿐만 아니라 밤에도 계속해서 작품을 즐길 수 있다. 해가 비추는 낮시간대에는 일광 바다 및 주변 풍광과 함께 어우러진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고, 해가 진 뒤부터 밤 9시까지는 햇빛 대신 조명이 작품에 빛을 더한다. 

김안나(한국문화기술연구소) 작가의 작품은 일광의 한 아파트 외벽에 미디어 파사드 형태로 펼쳐질 예정이 일광해수욕장의 백사장 위에 펼쳐질 로히니 드배셔(Rohini DEVASHER)의 프로젝션 작품 또한 밝은 낮시간 보다는 주변이 어두운 저녁시간대에 더욱 선명하게 접할 수 있다. 이처럼 시간에 따른 자연적인 변화에 순응하여 낮과 밤을 모두 견디며 관객과 마주한다는 점도 바다미술제가 가진 흥미로운 특성이라 할 수 있다.

2021바다미술제 작품 설치는 9월말부터 단계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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