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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21바다미술제, 참여작가•출품작 1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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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1-08-18 08:51

셰자드 다우드, 인류 판게아 AnthropoPangaea (가제), 2021, 캔버스에 아크릴, 직물,  266 x 133.5cm

• 총 22명(팀) 중 10명(팀)의 작가와 출품작 5점 1차 공개

• 인간과 비인간을 가로지르는 바다의 유동적 흐름, 교감을 연대의 아상블라주로 풀어낼 예정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조직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는 오는 10월 16일 일광해수욕장에서 개최될 2021바다미술제의 참여작가 및 출품작 중 10명(팀)의 작가와 5점의 출품작을 1차로 공개한다. 

인간과 비인간 존재의 공통 형질인 을 통한 교감을 바다라는 연대의 장에서 풀어내다

2021바다미술제의 전시주제 《인간과 비인간: 아상블라주》(Non-/Human Assemblages)는 인간과 비인간 존재들의 공통 형질인 ‘물’을 통해 교감하고 변화하는 흐름을 그려내고 바다를 연대의 장으로 하여 포용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바다미술제는 보이지 않는 해양생태계 속 상호관계를 드러내고,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인간 이외의 여러 세계들과 만나고 연대하는 아상블라주의 여정에 관객들을 초대한다. ‘아상블라주’는 집합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다양한 물체들이 조합된 입체적 형태를 지칭하는 미술용어로 쓰인다. 이번 바다미술제의 ‘아상블라주’ 개념은 단순한 결합이 아닌 인간과 예술, 생태, 제도, 상호작용 등을 포함하는 비인간적 요소들과의 결합으로 확장된 의미이다.

리티카 비스와스 전시감독은 인간과 비인간 존재의 ‘상호관계’와 ‘교감’의 유동적인 흐름에 대해 언급하며 이번 전시는 “우리가 어떻게, 그리고 왜 개별적 주체가 아니라 서로 관계를 맺으며 존재하는지 질문한다”고 밝혔다. 

최연소 여성 해외감독 선정으로 준비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던 2021바다미술제는 전시 주제에 부합하는 13개국  22명(팀)의 작가들이 참여하게 된다. 전시 공간 또한 백사장만이 아니라 어촌 마을의 포구, 하천, 공원 등 일광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소들을 활용할 계획이다. 출품작품도 조각만이 아니라 영상, 설치, 회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들이 실내외에서 전시되어 변화되고 확장된 바다미술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작가의 참여와 지역 연구를 바탕으로 지역성과 국제성 갖춘 2021바다미술제

2021바다미술제에는 부산지역 작가를 비롯한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하여, 각국의 개성이 담긴 작품들이 부산의 자연환경에 어우러질 예정이다. 국내 작가로는 김경화, 류예준, 안재국, 이진선, 최한진 작가 등 부산지역 작가 5명이 공개되었다. 

류예준 작가는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활동 중인 작가로, 이번 바다미술제에서 다섯 개의 아름다운 섬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볼수록 산호초와 뒤엉킨 몸의 일부가 드러나는 유기적 형태를 지니는 <인디비저블 (Indivisible)>(가제) 작품을 선보인다. ‘분리될 수 없는’이라는 뜻의 제목처럼, 작가는 우리의 사고가 유연해지는 의식과 무의식 사이의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하여 인간과 자연물의 뗄 수 없는 관계를 드러낸다.

최한진 작가는 전작인 <레드 에볼루션 (Red Evolution)> 작품 시리즈를 통해 인간과 기계가 결합된 사이보그적 미래 생명체를 표현했다. 이번 출품작인 <트랜스 (Trance)> 또한 이의 연장선으로, 작품은 생물학적 경계를 넘나들며 여성도 남성도 아닌, 나아가 인간과 기계가 결합된 형태의 새로운 종(Species)으로서의 인간으로 표현된다. 잠수부의 형태를 한 이 사이보그는 일반적인 미래의 배경이 되는 우주가 아닌 ‘심해’로부터 우리를 찾아온 메신저이다.

또한, 조이데브 로아자(Joydeb ROAJA, 방글라데시), 케렘 오잔 바이락타르(Kerem Ozan BAYRAKTAR, 터키), 리 쿠에이치(Kuei-Chih LEE, 대만), 로히니 드배셔(Rohini DEVASHER, 인도), 셰자드 다우드(Shezad DAWOOD, 영국)를 비롯한 해외 각국의 작가들 역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인류와 해양생태계 사이의 연결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케렘 오잔 바이락타르는 자연과 인공물, 아날로그와 디지털, 삶과 죽음  이분법적 형태 사이의 모호한 경계에 주목한다. 작가는 이번 바다미술제에서 일광 바다 및 어촌마을과 복잡하게 얽힌 삶, 특히 장어에 초점을 맞춘 영상 작품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관념적 위계를 뒤섞는 가능성을 실험한다.

 쿠에이치는 자연으로부터 소재와 영감을 얻는 대지미술가로, 대나무로 이루어진 <바다의 숨결 (Breathe of the sea)>(가제)은 일광해수욕장을 가로질러 인간이 서 있는 ‘해변’과 비인간 세계인 ‘바다’가 마주하는 해변의 경계 지점에 설치된 예정이다. 두 세계가 서로 조우하며 관계를 맺어가는 아상블라주의 개념을 건축적으로 보여주는 이 작품은, 끊임없이 몰아치는 파도와 조수 간만의 차로 인해 서서히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관객들이 직접 눈으로 목격하도록 한다.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역사와 문화적 문제를 탐구하는 셰자드 다우드는 이번 바다미술제에서 <인류 판게아 (AnthropoPangaea)>(가제)를 통해 인류학과 국가 간 경계의 해체를 표현하려는 시도를 연장하여, 해양생태계의 초국가적 구현을 나타낸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관객참여형 연계프로그램

2021바다미술제 기간 동안 진행되는 전시연계프로그램은 학술프로그램과 퍼블릭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관객의 참여로 완성된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관객이 함께 전시 주제를 탐색하고 질문을 공유하는 장이 될 학술프로그램은 ‘해변에 서서’(가제)라는 주제로 온라인 강연, 미니세미나, 오프라인 토크프로그램 형식으로 진행된다. 

퍼블릭프로그램은 총 네 가지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생각과 감성을 담은 바다 사진 및 영상을 공유하는 챌린지 형태의 ‘바다받아’(가제), 물과 삶에 대한 반복되는 시간의 순환을 사운드로 연결한 ‘매일매일 바다’(가제), 싱잉볼 명상 테라피, 바다와 물의 관점에서 물로 글을 작성하는 ‘일광으로부터: 물의 편지’(가제)가 그 구성이며, 퍼블릭프로그램과 학술프로그램 모두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진행된다.

 

한편, 조직위는 참여작가들과 현장 작품설치를 비롯하여 서포터즈 활동 및 전시연계프로그램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체 참여작가 명단 및 전시연계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사항은 추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2021바다미술제는 《인간과 비인간: 아상블라주》(Non-/Human Assemblages)를 주제로 오는 10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30일간 일광해수욕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붙임1. 2021바다미술제 참여작가 명단 ( 22명(팀) 중 작가 10명, 작품 5점 1차 공개)

작가명

영문명

국가

작품명

김경화

KIM Kyunghwa

한국

추후 공개 예정

류예준

RYU Yejun

한국

<인디비저블 (Indivisible)> (가제)

안재국

AN Jae Kuk

한국

추후 공개 예정

이진선

LEE Jin Sun

한국

추후 공개 예정

최한진

CHOI Hanjin

한국

<트랜스 (Trance)>

조이데브 로아자

Joydeb ROAJA

방글라데시

추후 공개 예정

케렘 오잔 바이락타르

Kerem Ozan BAYRAKTAR

터키

<Strands>

리 쿠에이치

Kuei-Chih LEE

대만

<바다의 숨결 (Breathe of the Sea)> (가제)

로히니 드배셔

Rohini DEVASHER

인도

추후 공개 예정

셰자드 다우드

Shezad DAWOOD

영국

<인류 판게아 (AnthropoPangaea)>(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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