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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아스필리쿠에타, 초록은 슬프다(퍼포먼스)

조회 1,545

관리자 2020-09-22 14:42

2020부산비엔날레 비대면 오프닝 공연 장면 Photo by Chang

 

초록은 슬프다 – 지워진 것들을 찾아 나서다

(친구를 찾아 나선 길은 나를 찾아 나선 길이기도 하다)

 

9월 5일 오후 4시 온라인 오프닝 중 생중계 (약 15분간 진행)

부산현대미술관 2층 2전시실

메르세데스 아스필리쿠에타 출품작 〈한 여인의 꿈 – 거기 멈춰요 신사분!〉(2019) 인근

 

소설 「초록은 슬프다」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시대적 상흔에 그대로 노출되어 아직도 거리를 헤매고 있다. 

본 퍼포먼스는 주인공이 걸어 온 고단한 여정을 상징하는 대형 천을 걷어내는 행위를 통해 그녀들의 치유를 기원한다. 천을 밟고 걷어내고 접는 행위는 자신들의 과거를 마주하고 이겨내는 능동적 회복의지의 표현이며 마치 공정작업과 같은 동작은 서로의 치유를 기원하는 그녀들만의 작은 제의이기도 하다. 퍼포먼스 중 흘러나오는 음악은 소설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름을 호명하고 이를 음악화 시킨 것이다. 음악과 안무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폭력적으로 지워야만 했던 등장 여성들을 위로하며 현대의 ‘위안부’ 피해자들의 치유를 기원한다.

 

기획: 메르세데스 아스필리쿠에타, 허경미 

연출: 허경미 

출연: 박은지, 조윤서, 최세리, 황다은, 엄효빈, 박소희, 허경미(허경미 무용단 무무)

작곡: 안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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