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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13바다미술제 성과와 의미

조회 4,058

관리자 2013-10-17 14:55

2013바다미술제 성과와 의미

- 9월 14일부터 10월 7일까지 관람객 17만 4천여명 다녀가 -


북적이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 바다의 빈자리를 예술로 채워주었던 2013바다미술제. 9월 14일부터 10월 7일까지 24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은 2013바다미술제에는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추산으로 총 17만 4천여명이 다녀가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올해로 두 번째 독립개최를 맞이한 2013바다미술제는 개장 100주년을 맞은 송도해수욕장에서 개최하여 자연환경과 예술의 조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부산지역의 11개 문화단체들과의 협업으로 만들었던 축제행사는 전시를 뒷받침하는 부대행사의 성격에서 벗어나 페스티벌적 요소를 강조한 하나의 행사로서 시민들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이 이어졌다.

 

17만 4천여명의 관람객 다녀가

지난 9월 14일 개막한 2013바다미술제는 ‘With 송도 : 기억·흔적·사람’이라는 주제 아래 11개국 34점의 작품들로 바다미술제와 송도해수욕장의 과거, 현재, 미래와 원형과 복원의 탐구에 대한 전시를 선보였다.

2013바다미술제를 찾은 관람객 수는 조직위 추산으로 174,490여명. 24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예정보다 6일이 줄어든 24일간 개최되었지만 하루 평균 약 7천 2백여명의 관람객들이 송도해수욕장을 찾아 지난 2011바다미술제 13만 9천여명(일평균 6,651명)을 넘어서는 수치를 보였다. 또한 일본의 대표적인 미술전문잡지인 미술수첩, 월간미술의 편집장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미술 전문 잡지사의 기자들과 호주의 유사 전시인 Sculpture by the Sea의 Senior Representative인 Ron Robertson-Swann이 프레스오픈과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2013바다미술제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이어졌다.

조직위는 많은 관람객들과 미술관계자들이 바다미술제를 방문한 이유를 시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야외 설치미술이라는 장르와 송도해수욕장이라는 장소의 공공성, 그리고 전시감독제 도입으로 인한 높아진 전시의 기획력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독립 브랜드로 자리매김

2013바다미술제는 부산비엔날레에서 분리 독립한 후 2번째 개최되는 행사였다. 지난 2011바다미술제가 가진 문제점을 해결하고 보다 집중력 있는 전시를 만들기 위해 다시 전시감독제를 도입하고 일관성 있는 전시내용을 통해 행사의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평이다. 또한 주로 조각적이고 기념비적인 작품이 주를 이루는 야외 전시의 한계를 뛰어넘어 관람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소통을 시도한 작품과 송도해수욕장이라는 장소특정적인 의미를 가지는 작품 등을 통해 2013바다미술제만의 작품들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탈루 L.N.의 '카르마 요가 ; 테라피 머신', 김숙빈 작가의 '농게 가족의 외출', 김상일 작가의 '3d다스의 추억', 사니타스 스튜디오의 '균형' 등의 작품은 관람객들이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었던 작품이며, 송도 주민들의 일상적 대화를 작품화한 제임스 잭의 '야호!', 부산과 송도의 일상 모습과 주민 인터뷰를 통해 만든 사운드와 비디오 작품인 마리아 레베카 발레스트라와 라첼라 르네 아베트의 '옹기속의 역사', 예전 송도해수욕장에 있었던 수상가옥을 재해석한 작품을 보여준 손몽주 작가의 'With 총각집 2013' 등은 2013년 송도해수욕장이라는 시간성과 장소성을 잘 살린 작품들로 이번 전시의 성격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작품들이었다.

이와 함께 작품을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감상 환경 조성을 위해 통상 실내전시에서만 진행되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작품과 함께 하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 프로그램을 개발한 점 등은 바다미술제가 가진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새로운 페스티벌의 장을 마련한 축제행사 프로그램

전시뿐만 아니라 부산지역의 11개 문화단체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축제행사’가 시민들의 참여와 지지를 이끌어 낸 것도 2013바다미술제의 또 다른 성과다. 특히 이번 축제행사는 전시의 부대행사 개념으로 진행되어오던 형식을 탈피하고 전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메인 행사로 기획되어 시민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았다.

2013바다미술제의 축제행사는 바다살롱, 여러가지공작소, 바다미술길, 아트마켓, 아트버스 등의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었는데 사운드 공연, 스트리트 아트,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태의 장르융복합적 공연뿐만 아니라 공개 집담회를 통한 현대미술과 2013바다미술제에 대한 담론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으며, 아트상품을 접하고 구매할 수 있었던 아트마켓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시민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컨테이너 위를 무대삼아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여러가지공작소와 2층 오픈탑버스를 활용한 공연과 바다미술제 전시장을 연계했던 아트버스는 관람객들에게는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내며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자체 평가 ‘워크샵Ⅱ’, 2013바다미술제 평가 및 향후 전망

한편 조직위는 2013바다미술제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향후 바다미술제의 성장을 위해 지난 12일 전시장인 송도해수욕장에서 폐막 행사를 개최하였다. 1, 2부로 나뉘어서 개최되었던 폐막행사는 2013바다미술제의 평가와 향후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2013년도 학술프로그램 워크샵Ⅱ’와 ‘2013바다미술제 폐막 파티’로 구성되었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되었던 워크샵Ⅱ에서는 2013바다미술제 감독과 과년도 전시감독, 출품작가, 자문위원, 미술전문기자 등 8명이 참가하여 ‘2013바다미술제 평가 및 향후 전망’를 주제로 이번 행사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박태원 전시감독이 2013바다미술제의 개괄적인 전시 준비부터 행사 종료까지의 과정에 대해 발제하고 6명의 토론자들이 행사의 조직과 운영, 전시기획과 연출, 개선방향과 추진과제 등에 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 날 워크샵Ⅱ의 주요 쟁점으로는 2013바다미술제에 대한 총평과 이번 전시에서 다시 도입된 전시감독제에 대한 평가, 전시감독제와 국제공모라는 출품제도에 공존 가능성에 대한 논의, 감독 선임과 행사시기에 대한 논의, 새로운 페스티벌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축제행사에 대한 평 그리고 바다라는 장소에 얽매이는 환경미술제를 지양하고 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바다미술제가 가진 본원의 가치 등이 있었다.

조직위는 이번 워크샵에서 나왔던 평가들을 적극 반영해 향후 바다미술제가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예술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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