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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an Biennale

부산비엔날레는 1981년 지역 작가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탄생한 대한민국 최초의 비엔날레인 부산청년비엔날레와 1987년에 바다를 배경으로 한 자연환경미술제인 부산국제바다미술제, 그리고 1991년의 부산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이 1998년에 통합되어 부산국제아트페스티벌(PICAF)로 출범한 이후, 격년제 국제현대미술전시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부산비엔날레는 정치적인 논리 혹은 정책의 필요성에 의해 발생한 것이 아니라, 부산 지역미술인들의 순수한 의지와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여타 비엔날레와는 다른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의 미술인들이 보여 주었던 부산문화에 대한 지역적 고민과 실험성 등은 오늘날까지도 부산비엔날레 정체성 형성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현대미술전, 조각심포지엄, 바다미술제의 3가지 행사가 합쳐진 경우는 부산비엔날레가 전세계에서 유일합니다. 또한 행사를 통해 형성된 국제적 네트워크는 국내 미술을 해외에 소개하고 확장시킴과 동시에 글로벌한 문화적 소통으로서 지역문화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태동으로부터 39년째에 접어든 부산비엔날레는 현대미술의 대중화, 즉 일상 속의 예술 실현을 목표로 하여 실험적인 현대미술 교류의 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6 2002년 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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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6-08-22 14:40

작가쩡하오
특별전
쩡하오, <2002년 6월 20일>, 유화,73x60cm, 2002


쩡하오
2002년 6월 20일

쩡하오는 개인 내면의 정신 상태와 사적인 인상, 직접 느낀 환경의 변화를 화폭에 담는다. 그의 회화에서는 침대, 옷장, 화분 그리고 수줍은 표정의 인물 형상과 같은 보편적인 물건들을 볼 수 있다. 특히 <1998 5 9 4 604:06am of May. 9th, 1998>(1998)은 그의 대표 시리즈 작품 중 하나로 인물, 가족, 전기와 같은 각종 소품들을 배열하여 서로 관계 없는 조합이지만 관객들로 하여금 작품의 배후에 있는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쩡하오가 그린 가족의 모습이나 공간의 어떤 단면에는 어떤 추측하기 어려운 불투명한 소외감이 있으며, 보기에는 완전해 보이지만 원근법으로 벗어난 적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는 작품을 통해 인간 관계의 취약한 본질과 현대사회의 경계화 된 현실을 은유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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