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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부산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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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an Biennale

부산비엔날레는 1981년 지역 작가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탄생한 대한민국 최초의 비엔날레인 부산청년비엔날레와 1987년에 바다를 배경으로 한 자연환경미술제인 부산국제바다미술제, 그리고 1991년의 부산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이 1998년에 통합되어 부산국제아트페스티벌(PICAF)로 출범한 이후, 격년제 국제현대미술전시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부산비엔날레는 정치적인 논리 혹은 정책의 필요성에 의해 발생한 것이 아니라, 부산 지역미술인들의 순수한 의지와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여타 비엔날레와는 다른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의 미술인들이 보여 주었던 부산문화에 대한 지역적 고민과 실험성 등은 오늘날까지도 부산비엔날레 정체성 형성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현대미술전, 조각심포지엄, 바다미술제의 3가지 행사가 합쳐진 경우는 부산비엔날레가 전세계에서 유일합니다. 또한 행사를 통해 형성된 국제적 네트워크는 국내 미술을 해외에 소개하고 확장시킴과 동시에 글로벌한 문화적 소통으로서 지역문화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태동으로부터 39년째에 접어든 부산비엔날레는 현대미술의 대중화, 즉 일상 속의 예술 실현을 목표로 하여 실험적인 현대미술 교류의 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대미술전

현대미술전은 ‘낭비 - 항상 이미 지나치기 때문에’ 라는 전시주제로 2008년 9월 6일부터 11월 15일까지 71일간 22개국 92점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부산광역시립미술관과 수영만요트 경기장에서 개최 되었다. 또한 유료 관람객은 모두 17만 5천명으로 2006부산비엔날레 12만 6000여명보다 35%가량 증가했다. 역대 비엔날레중 최고의 가시적인 성과라고 볼 수 있다.

행사개요

  • 기간 2008. 9. 6~11. 15(71일간)
  • 장소 부산시립미술관 전관, 수영요트경기장 계측실
  • 전시주제 ‘낭비 - 항상 이미 지나치기 때문에'
  • 참여작품 22개국 92명(팀)

‘낭비 - 항상 이미 지나치기 때문에'

조르쥬 바타이유에게서 빌어온 ‘낭비(Expenditure)'는 정치, 경제, 문화, 미학 등 폭넓은 영역에 걸쳐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개념이다. 낭비는 과잉된 생산물의 ‘소모', ‘방출', ‘소진' 나아가 ‘사치', ‘무의미한 지출'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생산', ‘절제', ‘축적', ‘획득', ‘체제', ‘통제' 등과 같은 목적지향적, 권력지향적, 남근적 경제 개념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사회는 본질적으로, 과하게 축적되고 생산된 상징, 질서, 권력, 등을 방출, 소모하는 ‘무의미한 과정'-예를 들어 예술, 사치, 웃음, 범죄, 폭력, 죽음 등-을 통해 유지되며, 이런 점에서 ‘낭비'는 목표지상, 생산지상주의적 가치관과는 대척점에 있으면서 동시에 이를 보완하는 것으로서, 하나의 중요한 문화적 활동이고 동인(動因)이라 해석된다. 2008부산비엔날레 현대미술전은 이러한 ‘낭비'를 적극적이고 구체적이며, 실천적으로 해석하고 현대미술의 ‘낭비'적 측면을 다양하게 조명한다. 오늘날의 전지구적 사회와 문화가 놓여져 있는 상황은 사이버 통제에서 일상 공간의 미시적 측면에 까지 세계를 관리하는 질서와 권력의 과다로 특징 지워진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인간의 넘쳐흐르는 삶의 에너지는 그러한 질서를 필연적으로 가로지르고 와해시키게 되며 이와 같이 ‘항상 지나침'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바다미술제

‘비시간성(非時間性)의 항해(航海)’ 라는 주제로 광안리 해수욕장 일원 4개 섹터에서 26개국 195점이 전시되었다. 다양한 공간에서의 획기적인 연출로 대중들에게 큰 호응을 얻게 했다.

행사개요

  • 기간 2008년 9월 6일~11월 15일(71일간)
  • 장소 광안리 해수욕장 일원 4개 섹터
    • Outdoor Space - On the Beach 바닷가
    • Indoor Space - Me World 미월드
    • Urban Space(shops, subway, culture center)
    • Mobile Gallery - 움직이는 미술관(컨테이너)
  • 전시주제 비시간성(非時間性)의 항해(航海) (Voyage Without Boundaries)
  • 참여작품 26개국 77명(팀)

비시간성(非時間性)의 항해(航海) (Voyage Without Boundaries)

2008부산비엔날레 바다미술제의 전시주제인 ‘비시간성의 항해(Voyage Without Boundaries)'는 측정 불가한 영역으로 향하는 욕망의 항해를 상징하는 의미상징어이다. 이는 근원적 비예측성이 강조된 불확정성의 의미로 자유와 선택이 있고 여러 원인이나 동기가 보완적으로 참여하여 결정된 것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날이다. 역사적 항로에 대한 기간과 공간의 비틀기를 통한 새로운 예술적 탐사를 2008부산비엔날레 바다미술제에서 시도하고자 한다. 새로운 예술가들이 새로운 예술적 사건들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항로를 위해..

2008부산비엔날레 ‘바다미술제’는 예술적 상상력으로 가득한 부산의 바다를 배경으로 유쾌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비결정적인 미래와 예술 속에서 작가의 창작과정과 결과를 통해 새로운 예술적 사건들을 만들어 내고자 하며, 바다미술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우시키고자 한다. 광안대교, 부산불꽃축제, 바다 빛 미술관등으로 최근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는 젊음의 공간, 광안리에 최첨단 현대미술이 개입하여 새로운 공간적 의미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기발한 시도가 될 것이며, 대중과 직접 대화하는 실천적 무대가 되었다.

부산조각프로젝트

2008년도 부산조각프로젝트는 ‘전위 정원’이라는 주제로 APEC 나루공원에서 10개국 20점이 전시되었다. 난해한 작품의 전시보다는 시민들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을 다수 전시했고, 전통적인 조각 영역이 아닌 빛, 소리 등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조각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개요

  • 기간 2008년 9월 6일~11월 15일(71일간)
  • 장소 APEC 나루공원
  • 전시주제 전위 정원(Avant-Garden)
  • 참여작품 10개국 20점

전위 정원(Avant-Garden)

2008부산비엔날레 부산조각프로젝트는 ‘전위 정원(Avant-garden)'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공간을 창조적,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기획의도를 여실히 보여준다. ’앞선‘이라는 의미를 가진 ’Avant'와 사적공간을 의미하는 ‘Garden'을 합성한 개념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을 통해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진입하여 공공미술, 공공조각의 외연을 확장하고, 기존의 기념비적 입체로서 조각프로젝트를 벗어나 새로운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결합하여 시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예술로서 전위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이번 부산조각프로젝트는 우리를 예술적이고 창조적인 공원의 산책에 초대한다. 이 산책을 통해 일상의 순환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예술이 주는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전시는 공간을 창조적으로 변모시킬 수 있는 공감각적인 작품들로 구성되고,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자연 공간에 스미도록 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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