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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7-08-31 22:38
<우연한 팽창>, 2017, 스테인리스강, 공기, 2300x1400x8500cm
우연한 팽창
수많은 금속을 다루며 금속과 열, 금속의 부피 변화, 인공적인 것과 우연적인 것 사이의 관계를 통해 작업해 온 김태인 작가는 인체조각상의 형태 안에서 특정한 시간의 찰나적 공기 상태를 가시화한다. <우연한 팽창>은 열을 가할 때 증가하는 금속의 분자 운동에너지에 따라 부피가 늘어나며 확장되는 공간성을 보여주고 있다. 김태인 작가는 이처럼 모든 금속에 확장된 공간을 부여하는 동시에, 금속의 부피 팽창이 일어나는 시간성의 의미를 담아 조각 안에 공기를 저장한다. 특히 이 작품은 작가가 의도하여 계획된 작업과 더불어, 그 과정에서 예측할 수 없는 우연성을 결합시켜 탄생한 것이다. 즉 작가와 금속, 열에너지와 물질, 인위성과 우연성의 협업을 통한 작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