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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바다미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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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옹기 속의 역사

조회 1,200

관리자 2013-09-02 19:01

작가마리아 레베카 발레스트라, 라첼라 르네 아베트
옹기 속의 역사





옹기 속의 역사

1(H)×0.8(D)m (Each 4ea)
Audio & Video installation

‘옹기 속의 역사’ 는 2013바다미술제에서 특별히 제작된 이탈리아 작가 라첼라 아베트와 레베카 발레스트라의 협업 프로젝트이다. 아베트와 발레스트라는 역사를 통해 보는 지역적인 경험, 전통, 기술, 문화와 자연의 다양한 주제를 서로 연결하기 위해 이 설치 작업을 한다. 이 연결은 전통적 공예품들과 나란히 멀티미디어 작업들을 보여주는 재료적 다양성에서 적극적으로 드러난다. 부산은 하이테크놀로지와 그에 비준한 환경 기준의 좋은 예가 되며, 이것들은 시민들의 보다 나은 삶의 질을 보장한다. 발레스트라와 아베트는 뛰어난 기술과 그 기술의 응용 사례들이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지혜와 집단적 지식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며, 그들의 작업에서는 도시에 나타난 현대성과 전통성의 결합이 강조된다. 낡지 않는 전통은 한국 고유의 도예에서도 볼 수 있다. 생산적인 마스터쉽과 전통적인 철학의 조합을 보여주면서 말이다.

옹기를 만드는 전통적 기술은 지금도 활발하게 사용된다. 옹기는 다양한 전통적 영역, 공동체적 혹은 개개인 삶의 역사, 그리고 그를 둘러싼 문화와 기술을 아울러 보여준다. 옹기는 감정의 표현과 발언이 가능한 물체인데, 동시에 전통을 보전하는 것과 그 전통을 변형하는 등의 다채로운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물, 흙, 불, 바람의 네가지 요소는 옹기를 만들 때 꼭 필요한 것들인데, 이번 작업에서는 이 각각의 요소와 관련된 비디오 및 오디오 설치작업을 보여준다.

이 작업에서는 자연환경과 도시가 맞닿아있는 부산 및 송도의 풍경과 함께 이 지역 거주자들의 인터뷰 및 일상적인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공예, 생산, 작문활동 등의 창조적 활동이나 종교, 철학, 관습, 전통과 같은 보이지 않는 요소들은 문화와 지식 형성의 기반이 되는 요소들인데, 이와 관련하여 송도의 역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라첼라 아베트와 레베카 발레스트라는 사회의 복잡성을 미학적인 지점에 연결하는 것, 그리고 이 연결에 따른 미술의 기능에 관심이 있다. 그리고 이 작업들은 궁극적으로 사회적 변화의 가능성을 만든다.

라첼라 아베트의 작업은 주로 사회적 이슈의 반영과 그 변형이 일어날 수 있는 공간적 아이디어 및 기능에 대한 것이다. 문화 인문학적인 정신적 구조로서 공간을 연구하는 것은 작가의 이론적, 실제적 작업에서 매우 중요하다.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아베트의 예술적 변형은 참여적 공공 미술 프로젝트나 건축 분야, 공공의 영역에서 볼 수 있는 설치 작업에서 볼 수 있다.

레베카 발레스트라의 작업은 세계 곳곳의 아티스트레시던시와 여행을 통해 얻은 사회적, 정치적, 환경적 주제들을 설정하고 재인식한다.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민족적 문화의 코드를 조사하고 한자리에 모아놓는 작업을 한다.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작가의 작업은사진, 설치를 비롯한 다채로운 형태의 상호적, 사회적 프로젝트로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