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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3-09-02 18:59
달력 : 시간, 조수(潮水), 그리고 기억
40×40×6m
대나무
‘달력: 시간, 조수(潮水) 그리고 기억’
이번 바다미술제의 테마는 ‘With 송도 : 기억·흔적·사람’이다. 마테오 베라의 작업은 송도 해변에 대한 사람들의 기억과 그 관계를 중심으로 발전된다.
베라의 작업은 시간을 재는 기억의 달력이다. 이 설치 작업은 바다의 수위가 높아지거나 낮아질 때마다 그 형태가 바뀐다. 조수가 바뀌는 것은 시간의 변화를 나타내는데, 시간의 변화를 의식하는 것은 좋고 나쁜 기억들을 회상하게 한다. 좋은 시기와 힘든 시기는 항상 순환되기 마련이다.
‘달력: 시간, 조수(潮水) 그리고 기억’은 과거, 현재, 미래의 세가지 원형 기둥으로 이루어지며, 각 기둥은 1년을 의미하는 365개의 대나무 기둥으로 만들어진다. 이 기둥들은 바다의 조수 간만의 차에 따라 열리기도 하고 닫히기도 한다. 이것들은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송도의 지역적 운명을 바다와 별개로 생각할 수 없는 것처럼 베라의 작업들은 기억과 운명의 창조를 기록하는 도구로 파도의 움직임을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