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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3-09-02 18:49
With 총각집 2013
6×3×7.5m
혼합재료
기억, 흔적, 사람 - 나는 1978년 부산시 암남동에서 태어난 송도사람이다. 내 기억 속에 강력한 ‘총각집’은 송도 바닷가에서 유일하게 물위에 딱 한 채 지어진 단독 상가였고 웃긴 ‘총각집’이란 이름 때문에 크면 꼭 들어가 보고싶다 생각 했는데...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탓에 그리움과 상상력을 교차시킨 창작으로서 해변을 캔버스 삼아 사라진 총각집을 3D 입체 드로잉으로 표현하여본다.
3D 입체 드로잉, 총각집을 그려내고 있는 수많은 나의 선들은 희미한 옛 송도의 기억을 찾아가는 나만의 노선이며, 나아가 미래를 향한 조형적 표현의 창작 도구이기도 하다.
보다 적극적인 관객과의 호흡을 위해서 내가 추구하는 체험적 미술은 공간을 재현하고 재구성 하는 3D 드로잉 행위이고, 관람객도 역시 다양한 각도로 감상하고, 온몸으로 작품을 느껴봄으로써 입체적 관람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