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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미래의기억-도시

조회 1,314

관리자 2013-09-02 18:48

작가송성진
미래의기억-도시

 

 

 


미래의기억-도시

10×5×0.7m, 가변설치
혼합재료

도시가 가지는 고유의 특징의 역사와 전통을 기본으로 한다. 그것을 통해 우리는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살아가며 미래를 기대하는 것이다. 즉 기억은 이미 지나온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지만 현재의 도시의 변화는 미래 속에서 어떠한 기억으로 남아 있을지 의문스럽다. 작가의 작업 ‘ 미래의 기억’은 송도의 아름다운 과거의 모습이 현재의 발전이라는 명분아래 바뀌어질 미래를 표현하는 작업이다.

도시의 기형적인 성장은 기존의 역사와 전통의 살아 숨 쉬는 공간들을 하나둘 바꿔버렸다. 새로움과 발전이라는 미명아래 계획되어지는 현재의 도시의 성장은 개인의 욕망과 부를 쫓는 사회적 분위기가 합작하여 만들어지고 있다. 특히 부산의 자랑거리인 주요 해변 관광지들은 이미 과도한 건축물로 몸살을 앓고 있고 마치 이 마천루들은 부산의 위대한 상징처럼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도시는 그 도시의 만의 성격이나 특징, 그리고 역사성과 전통 등 그 고유한 성격이 나타나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부산은 한국의 어느 관광지와 다르지 않은 똑같은 모습의 관광지와 똑같은 모습의 아파트 촌으로 이루어진 획일화 된 모습으로 변태하고 있다. 부산의 상징은 해운대의 바닷가와 동백섬은 이미 100층 이상의 거대한 건물의 위용에 초라해져 버렸고 송정과 광안리는 상업적인 간판들과 건물들이 즐비하다. 개발이 더디었던 송도 또한 현재 투자의 초점이 되고 있고 어쩌면 더 빠르게 획인화된 관광지의 모습을 보일지 모른다 아니 이미 진행되고 있다.

작업 ‘도시의 성장’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가상의 연출이며, 또한 자연환경을 무시한 개발은 또 다른 큰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업이다. 작품은 가상도시의 형태를 해수욕장모래와 바다가 만나는 경계에 설치하여 밀물과 썰물이 들어왔을 때의 상황을 대조적, 반복적으로 보여 준다. 경계에 새워지는 빌딩들은 조수의 간만의 차로 인해 잠기고 드러남을 반복하게 될 것 이다. 환경파괴로 야기되고 있는 가상현실의 모습을 버려졌던 나무를 이용한 빌딩들과 자연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파도를 매치시켜 보는 이를 가상체험에 단계에 이루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