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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3-03-25 12:57
날 수 있는 보트
루멘 디미트로프는 불가리아 태생의 대지미술 작가이며 벨리코 타르노보(Veliko Tarnovo)라는 도시에 거주한다.디미트로프는 전 세계에서 개최된 권위 있는 심포지엄과 레지던스 프로그램, 대지미술 워크샵에 수차례 초청받았고, 15회 이상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몇 차례 수상 경력이 있다. 자연을 사랑하는 그는 자연의 재료를 써서 작업한다. 특히 나무와 돌로 대규모 대지미술 작품을 만드는 등 재료를 다루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다. 디미트로프의 작품은 인간과 자연적 요소의 상호작용이라는 개념을 반복해 보여주며, 그는 돌이 지닌 힘에 강한 흥미를 갖고 있다. 그의 대규모 작품들은 감상자가 대자연의 관대함을 느끼도록 해 준다.
'날 수 있는 보트(Flying Boats)'
송도 해수욕장에 설치된 3-5개의 보트 작품은 자연 재료로 작업한 플라잉 보트 프로젝트를 포함한다. 대나무와 유목(流木)을 사용한 이 작품은 '송도'라는 주제에 맞춰 만든 환경 설치 작품이다. 각 보트는 4-5미터 길이에 X자 형태의 대나무 위에 놓여, 약 3미터 상공에 설치돼 있다. 본 작품은 송도 해수욕장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한 무리의 보트라는 초현실적인 꿈을 표현하는 조각 작품을 만들자는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이 작품의 보트들은 무언가를 기다리며 상공에 멈춰 있는데, 공중에 떠 있는 모습으로 인해 마치 남쪽으로 날아가는 새들처럼 꿈을 꾸며 날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via pont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