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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3-03-25 12:54
Another Silkroad
현재 송도해수욕장은 모래유실로 인해 백사장의 풍미가 줄었고, 곳곳에 송도를 살리기 위한 흔적들은 많이 보이지만 관광지로써 그 곳을 향유하고 즐기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송도하면 떠오를 수 있는 이미지를 고안하고자 하여 생각 해 낸 것이 세계화로 뻗어가는 ‘현대판 실크로드’이다. 실크로드는 내륙(內陸) 아시아를 횡단하는 고대 동서통상로였다. 비단길이라는 뜻의 이 길은 동방에서 서방으로 간 대표적 상품이 중국산의 비단이었던 데에서 유래함으로써 서방으로부터도 보석·옥·직물 등의 산물이나 불교·이슬람교등도 이 길을 통하여 동아시아에 전했던 물류와 문화의 중심이었다. 이렇듯 우리는 송도에 실크로드를 표현하기 위해 다수의 낙타를 설치함으로서 대륙을 횡단했던 그 모습을 송도에 재현시켜 보았다. 동북아시아의 물류, 문화의 중심을 꿈꾸며 낙타들이 일렬로 한 발자국씩 횡단하게 된다.
2011년 10월, 송도는 이제 세계로 뻗어가는 동북아시아의 물류, 문화의 중심으로써 옛날 실크로드를 이어주었던 낙타들처럼 우리가 설치한 작품들이 송도 나아가 부산, 대한민국의 국제화, 세계화를 상징하며, 태평양을 바라보며 걸음을 내딛는 이 낙타들이 세계적인 문화 휴양지로의 송도를 만들게 되는 시작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