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Busan Biennale
부산비엔날레는 1981년 지역 작가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탄생한 대한민국 최초의 비엔날레인 부산청년비엔날레와 1987년에 바다를 배경으로 한 자연환경미술제인 부산국제바다미술제, 그리고 1991년의 부산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이 1998년에 통합되어 부산국제아트페스티벌(PICAF)로 출범한 이후, 격년제 국제현대미술전시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부산비엔날레는 정치적인 논리 혹은 정책의 필요성에 의해 발생한 것이 아니라, 부산 지역미술인들의 순수한 의지와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여타 비엔날레와는 다른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의 미술인들이 보여 주었던 부산문화에 대한 지역적 고민과 실험성 등은 오늘날까지도 부산비엔날레 정체성 형성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현대미술전, 조각심포지엄, 바다미술제의 3가지 행사가 합쳐진 경우는 부산비엔날레가 전세계에서 유일합니다. 또한 행사를 통해 형성된 국제적 네트워크는 국내 미술을 해외에 소개하고 확장시킴과 동시에 글로벌한 문화적 소통으로서 지역문화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태동으로부터 39년째에 접어든 부산비엔날레는 현대미술의 대중화, 즉 일상 속의 예술 실현을 목표로 하여 실험적인 현대미술 교류의 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6 당신의 미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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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6-08-22 14:57
작가션샤오민
특별전
션샤오민,<당신의 미술사>, 음성 설치, 가변크기, 2015 ⓒ Courtesy of Redtory Museum of Contemporary Art
션샤오민
당신의 미술사
션샤오민은 중국의 개념미술가이자 설치작가로 그의 작품은 주로 ‘오피니언 리더’와 같이 현대사회 문제를 드러내고 지속적으로 비판하는 동시에, 미술사에 존재하는 문제와 반성을 이끌어낸다. 션샤오민의 최신작 <당신의 미술사 Art History>(2015)는 대형 인터렉티브 설치작품으로 현재 진행중인 연구 프로젝트이다. <당신의 미술사 Art History>(2015)는 50개의 헤드폰과 50개의 마이크로 구성된다. 헤드폰에서는 작가가 미술의 정의에 대해 검색하여 얻은 결과를 낭독하는 음성이 흘러나오고 이 음성을 듣는 관객은 마이크에 자신이 생각하는 미술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이야기는 컴퓨터로 인식되어 문자로 변환, 프린터로 출력되어 결과적으로 한 권의 책으로 엮어진다. 이렇게 완성된 ‘공동의 진술’은 궁극적으로 미술사의 아카이브로 남는다. 션사오민은 이 작품에서 전문학자와 비평가들에 의해서만 쓰여질 수 있는 불가침 영역으로 여겨지는 미술사를 일반사람들의 참여로 확대하여 편찬하고 미술의 정의를 풍부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