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비엔날레는 1981년 지역 작가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탄생한 대한민국 최초의 비엔날레인 부산청년비엔날레와 1987년에 바다를 배경으로 한 자연환경미술제인 부산국제바다미술제, 그리고 1991년의 부산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이 1998년에 통합되어 부산국제아트페스티벌(PICAF)로 출범한 이후, 격년제 국제현대미술전시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부산비엔날레는 정치적인 논리 혹은 정책의 필요성에 의해 발생한 것이 아니라, 부산 지역미술인들의 순수한 의지와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여타 비엔날레와는 다른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의 미술인들이 보여 주었던 부산문화에 대한 지역적 고민과 실험성 등은 오늘날까지도 부산비엔날레 정체성 형성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현대미술전, 조각심포지엄, 바다미술제의 3가지 행사가 합쳐진 경우는 부산비엔날레가 전세계에서 유일합니다. 또한 행사를 통해 형성된 국제적 네트워크는 국내 미술을 해외에 소개하고 확장시킴과 동시에 글로벌한 문화적 소통으로서 지역문화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태동으로부터 39년째에 접어든 부산비엔날레는 현대미술의 대중화, 즉 일상 속의 예술 실현을 목표로 하여 실험적인 현대미술 교류의 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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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2-12-16 11:47
1975년 미국 캘리포니아 출생
캘리포니아 거주
캘리포니아의 샌디에이고와 로스앤젤레스, 그리고 멕시코의 바하 칼리포르니아, 티후아나에서 성장한 샌디 로드리게스는 시각예술가이자 연구자로, 역사, 사회적 기억 그리고 동시대 정치가 교차하는 지점을 지도화한다. 16세기 식민지 시대의 피렌체 코덱스Florentine Codex와 오늘날 미국-멕시코 국경 및 미국 서부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에 큰 영향을 받은 작가는 유색인종 사회에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폭력의 고리를 과거와 현재의 사건들과 조합하여 〈Codex Rodriguez-Mondragón〉 연작에 녹여 내고 있다. 지도는 무화과나무와 뽕나무 껍질로 만들어진 신성한 아마테 종이(공식적으로 불법화된)에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신대륙 발견 이전 문화에서 사용된 안료 배합법에 따라 광물, 식물, 곤충과 같은 지역의 자연적 재료들로 그려졌다. 주요 개인전으로 《In Isolation》(아몬 카터 미국 미술관, 텍사스, 2021), 《Sandy Rodriguez: Codex Rodriguez-Mondragón》(리버사이드 미술관, 캘리포니아, 2018)이 있으며, 주요 단체전으로 《Traitor, Survivor, Icon: The Legacy of La Malinche》(덴버 미술관, 콜로라도, 2022), 《Estamos Bien: La Trienal 20/21》(바리오 미술관, 뉴욕, 2021)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