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비엔날레는 1981년 지역 작가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탄생한 대한민국 최초의 비엔날레인 부산청년비엔날레와 1987년에 바다를 배경으로 한 자연환경미술제인 부산국제바다미술제, 그리고 1991년의 부산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이 1998년에 통합되어 부산국제아트페스티벌(PICAF)로 출범한 이후, 격년제 국제현대미술전시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부산비엔날레는 정치적인 논리 혹은 정책의 필요성에 의해 발생한 것이 아니라, 부산 지역미술인들의 순수한 의지와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여타 비엔날레와는 다른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의 미술인들이 보여 주었던 부산문화에 대한 지역적 고민과 실험성 등은 오늘날까지도 부산비엔날레 정체성 형성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현대미술전, 조각심포지엄, 바다미술제의 3가지 행사가 합쳐진 경우는 부산비엔날레가 전세계에서 유일합니다. 또한 행사를 통해 형성된 국제적 네트워크는 국내 미술을 해외에 소개하고 확장시킴과 동시에 글로벌한 문화적 소통으로서 지역문화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태동으로부터 39년째에 접어든 부산비엔날레는 현대미술의 대중화, 즉 일상 속의 예술 실현을 목표로 하여 실험적인 현대미술 교류의 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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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0-09-04 10:45
음악가 세이수미(SAY SUE ME, 한국)
세이수미는 4인조 – 최수미(보컬, 기타), 김병규(기타), 하재영(베이스), 강세민(드럼)으로 구성된 서프(Surf) 록 성향의 인디 록 밴드로 부산을 비롯하여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세이수미의 음악은 부산의 해변과 맞닿아있으며, 어릴 적 밴드를 함께 시작한 멤버 병규, 재영, 세민의 기억, 그리고 수미의 관점에서 작사된 가사에 집중한다. 스토리 텔링을 큰 비중으로 두는 그들은 부산 로컬의 정서와 로큰롤이 만나 변주된 지점을 흥미롭게 여긴다. 영국 인디 레이블 댐나블리와 계약하며 현지 투어를 시작했으며 2018년 미국의 웹진 피치포크에 리뷰가 실리기도 했다. 1집 《We’ve Sobered Up》(2014)로 데뷔했으며, 2018년 《Where We Were Together》가 월드 와이드로 발매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