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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바다미술제를 만드는 사람들 : 두 번째 이야기

SEA ART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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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10-31 11:35


 9월 16일 첫발을 딛었던 2017바다미술제가 지난 10월 15일을 끝으로 30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2017바다미술제는 ‘현대미술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친근하고 대중지향적인 전시로 2011년 독립 개최된 이후 역대 최다 관람객인 38만 명에게 유희적 예술을 선보였습니다. 전시뿐만 아니라, 2017바다미술제를 찾아주시는 분들의 예술체험의 기회를 확대하고 전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부대행사와 교육․체험 프로그램 역시 많은 조명을 받았습니다. 

 부대행사인 아트콘서트와 아트마켓, 교육․체험 프로그램인 ‘권정호의 닥종이 클래스’에서는 ‘유희적 예술’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다양한 형태의 유희를 제공하였는데요. 관람객들의 유희적 경험을 다채롭게 하고 현장을 생동감으로 가득 채운 주역인 각 프로그램의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  관람객이 참여하는 퍼포먼스로 아트콘서트에 즐거움을 배가한 ‘하연화무용단’




 2017바다미술제에서는 총 8회에 걸쳐 아트 콘서트가 개최되었는데요, 어쿠스틱 밴드, 힙합, 락앤롤, 한국창작춤, 버스킹 등 다양한 형식과 장르의 공연 프로그램이 아트빌리지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지난 추석연휴, 관람객을 무대로 끌어올리며 함께 즐기는 공연으로 분위기를 달구었던 아티스트 분들이 계시죠! 연휴의 아트빌리지를 웃음과 흥겨움으로 가득 채운 ‘하연화무용단’의 백소희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하연화 무용단’ 여러분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하연화 무용단은 한국춤의 전통성과 창조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다양한 움직임 표현에 기반을 두고, 감각적인 메시지와 독창적인 춤 언어로 실험적인 창작 작업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단체입니다.


Q. 2017바다미술제 아트콘서트에서 보여주신 관객이 참여하는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2017바다미술제에서 이런 유형의 퍼포먼스를 기획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야외공연은 극장에서 하는 무대공연과 다르게 관객들과의 거리가 가깝고 일반인 관객들이 많습니다. 보통 일반인 관객들은 무용을 처음 접해보는 경우가 많아 조금만 지루해도 그 자리를 벗어나려하는데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관객들이 지루해 하지 않고 작품에 대해 흥미를 가질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무대와 객석을 구분하지 않고 무용수들과 관객들이 어우러져 함께 작품을 만드는 방식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품의 주제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관객이 작품 속으로 들어와 작품이 완성되어가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Q. 2017바다미술제 아트콘서트 공연 중 기억에 남는 유희의 순간을 꼽자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는 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관객들이 작품에 참여하는 장면을 넣게 되면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그에 맞는 대책을 세우는데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는 장면에서 참여한 관객들이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었고 한 아이는 술래가 뒤를 돌았을 때 넘어졌지만 당황하지 않고 무용의 동작처럼 그대로 멈춰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다음 장면에서는 관객들에게 도망가라고 외치면 관객들이 모두 다 도망갈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어린아이들이 도망가지 않고 몇 번이나 다시 뛰어나와 무용수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여러 가지 돌발 상황들이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했던 것 같습니다.


Q. 2017바다미술제와 함께한 ‘하연화 무용단’의 소감이 궁금합니다.

 무거운 주제(소녀상)를 다룬 작품이었으나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며 재미있게 작품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는데요. 야외공연을 하게 되면 주변의 모든 것들이 소품이나 무대장치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다미술제와 함께하는 공연이었기 때문에 미술작품을 하나의 소재로 활용하여 작품을 만들고 싶었으나 무대와 미술작품의 거리가 너무 멀어 활용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조금 더 미술제와 함께 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 아이들이 즐기는 체험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 층 끌어올린 아트마켓 셀러 '달꽃공방' 그리고 '앨리의달콤한공예공방'


 9월 23일 이후 매주말 개최된 아트마켓에는 수공예 작가들이 만든 다양한 창작물이 전시되는 동시에 다양한 체험거리가 준비되었는데요. 많은 부산지역의 작가분들이 참여하신덕에 많은 분들이 발검음을 멈추고 아트마켓을 둘러보곤 하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유독 북적이던 판매부스들이 있었는데요. 아이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할 수 있는 블록체험으로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즐기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신 달꽃공방의 ‘원현정’ 셀러, 그리고 앨리의달콤한공예공방의 ‘이구옥’ 셀러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달꽃공방의 원현정아트마켓 셀러




Q.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하는 엄마이자 아내입니다. 2017년 초 지구인시장을 시작으로 용마켓, 파란시장마켓, 모이다

아트마켓에 참여하고 있구요. 플라워소품과 화관을 주로 만들다가 이번엔 2017바다미술제를 보러올 꼬마손님들을 위해 ‘아몬드나무’라 부르는 블럭만들기 체험을 준비했어요. 아이들이 직접 블록을 조립하여 원하는 캐릭터를 만드는 체험인데요,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안전하고, 또 재미있어서 많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Q. 2017바다미술제의 아트마켓이 다른 마켓과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

 지난 1년간 여러 마켓에 참여했었는데요, 부산의 프리마켓이 다른 지역에 비해 활발해서 유명하다고하네요. 하지만 참여했던 아트마켓 중에는 상업적으로 많이 변질되어서 참여한 셀러로서 부정적으로 느껴지고, 부산시민으로서 부끄러운 곳도 있었답니다. 그래도 지구인이나 파란시장마켓이라는 따뜻한 커뮤니티가 있어서 이젠 이곳만 참여하는데요. 바다미술제 아트마켓도 마찬가지로 셀러에게 과한 참가비를 요구한다거나 억지로 많은 팀을 참가시키는 행동을 하지 않아 마켓의 셀러들을 배려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2017바다미술제에 함께 하면서 대중예술에 참여한다는 소속감과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바다라는 공간과 축제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과 저희 셀러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Q. 2017바다미술제 아트마켓에서 기억에 남는 유희의 순간을 꼽자면?

 물론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꼬마손님들이 앞다투어 찾아와서 참여를 하고, 자리가 없을 때는 서서라도 한번 해보겠다며 열의를 보여줄 때였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좋은날은 백사장위로 내려오는 햇살과 석양과 함께 할 때 참 좋았고요. 그냥 바다보다는 예술작품    속에서 노니는 아이들이 있어서 더 좋았답니다. 지나다니는 분들이 그러더라고요. "바다에 이런 거 있으니까 참 좋다. 여름에는 해수욕하러 오는데 요샌 이런 거 보러 오네."


Q. 2017바다미술제와 함께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함께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기회가 되면 꾸준히 이곳에 아트마켓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과한 참가비로 상업적으로 변질되어가는 다른 마켓보다 좋았고 많은 팀을 억지로 참가시키지 않아서 우리도 고객들도 여유로웠습니다. 그래서인지 더 재미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책임감도 느껴졌고요. 2017바다미술제가 끝나도 백사장에서 개최되는 미술전시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이런 식으로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앨리의달콤한공예공방의 ‘이구옥’ 아트마켓 셀러




Q.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한미술협회 사하구지회장이며 서구 여성센타 토탈공예 이구옥강사입니다. 현재 다대포에 아기자기한 공방을 하고 있으며 올해 처음으로 아트마켓에 체험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홀로그램 스티커처럼 햇빛에 비추면 반짝반짝 하는 팬시스티커아트인 물고기, 소라와 핸드폰 거치대랑 팬시우드를 활용한 에코수첩 ,반짝이는 라인 아트 팽이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Q. 2017바다미술제의 아트마켓이 다른 마켓과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

 다른 마켓과 똑같은 점은 음악이 있지만 다른 점은 잔디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서 힐링을 하거나 미술제를 같이 감상을 하고 자유로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다른 것 같습니다. 


Q. 2017바다미술제 아트마켓에서 기억에 남는 유희의 순간을 꼽자면?

 잠시나마 음악에 취해 기분이 더 좋아서 즐길 수 있어서 좋고 마지막에 해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하루를 잘 마무리 지었다는 것에 감사한 순간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Q. 2017바다미술제와 함께한 소감이 궁급합니다

 관람객으로서는 이전에 비해 더 다양한 미술작품들이 있어서 좋았고요, 이번에 처음 체험에 참여를 해서 더 의미 있는 해인 것 같습니다. 만약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 나만의 예술체험을 도운 교육·체험프로그램 스태프 '박한나'


 전시 기간 중 매주말과 추석주간에 진행되었던 ‘권정호의 닥종이 공예 클래스’는 2017바다미술제의 교육․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습니다. 2017바다미술제에 출품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인 <시간의 거울 4>와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직접 해골모양의 틀에 닥종이를 붙이고 채색을 하여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체험 활동인데요. 체험하시는 분들이 보다 좋은 추억을 만들고 이를 소장하실 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스태프 '박한나’ 님과 그동안의 추억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Q. 2017바다미술제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2017바다미술제의 교육․ 체험 프로그램인 ‘권정호의 닥종이 공예 클래스’에서 참가자분들이 닥종이로 해골 모양의 공예품을 만드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Q. ‘권정호의 닥종이 공예 클래스’는 어떤 프로그램 인가요?
 이 프로그램에서 해골은 내부가 텅 빈, 욕심을 내려놓고 죽음을 맞이한 경건함을 표현합니다. 권정호 작가님의 작품인 <시간의 거울 4>는 죽음과 우리의 존재를 되돌아보고 삶에 대한 숭고함을 느끼게 하는데요. 이러한 의미를 텍스트로만 접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보며 작품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석고로 만든 해골 틀에 닥종이를 붙여서 말린 후 최종적으로 완성된 형태의 작품을 관람객이 가져갈 수 있습니다.

Q. 2017바다미술제 아트마켓에서 기억에 남는 유희의 순간을 꼽자면?
 닥종이라는 생소한 소재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며 신기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2017바다미술제의 주제인 ‘바다+미술+유희’에 가장 적합한 유희의 순간이었습니다. 관람객들이 해변에서 본 작품을 직접 만들고 가져감으로써 작가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바다미술제에서 추억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가장 즐거운 유희의 순간이었습니다.

Q. 2017바다미술제와 함께한 소감이 궁급합니다
 바다미술제에 이번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되어 정말로 즐거운 순간이 많았습니다. 관람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진심으로 기뻐하고, 작품을 소장함으로써 즐거웠던 그 순간을 소장하는 과정에 참여한 것은 저에게 정말 큰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2017바다미술제에서의 경험을 추억과 유희로 가득 채울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2017바다미술제에 참여하여 각자의 자리에서 빛을 내주었습니다.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의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관심 덕분에 바다와 미술, 유희가 함께했던 2017바다미술제는 열렬한 응원과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습니다. 앞으로도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일상 속에 작은 즐거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들로 곧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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