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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진, 트랜스

조회 3,219

관리자 2021-09-15 13:56

  1. 최한진, <트랜스>, 2021, 스테인리스 스틸, 550 x 280 x 220 cm

트랜스

최한진은 기계와 인간이 결합된 생명체를 상상하는 조각가입니다. 작가는 인간의 몸이 근대문명과 환경오염으로 인해 변화하는 과정을 일종의 돌연변이라 가정하며, 과학 기술이 끼친 변화가 인간에게는 진화이자 동시에 퇴보일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작품 트랜스는 여성도 남성도 아닌, 생물학적 경계를 넘나들고 나아가 기계와 결합된 새로운 인간 종으로서 우리 앞에 마주섭니다. 잠수부의 형상을 한 이 사이보그는 어두운 심해로부터 우리를 찾아온 메신저입니다. 먼 미래의 인류를 암시하는 사이보그의 모습은 관점에 따라 우리를 향한 경고일수도, 혹은 희망적인 가능성이기도 합니다. 거울과 같은 사이보그의 피부 표면은 일광바다의 풍경을 흡수하고 굴절시키면서 진화합니다. 이는 인간과 자연 그리고 기계가 서로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인류가 가진 현재의 몸을 넘어 인간 이상이 되기가 무엇인지 상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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