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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분

조회 1,407

관리자 2020-09-03 21:33

1974년 프랑스 리옹 출생

현재 파리 거주

니콜라 분, 〈배와 버스가 지나가고〉, 2020,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26분,TOURNAGE3000 PRODUCTION

Nicolas BOONE, Vessels and buses are passing by, 2020, Single channel video, color, sound, 26min, TOURNAGE3000 Production

영화 감독인 니콜라 분은 영상 촬영과 연출을 오가며 작품을 제작한다. 이러한 접근법에 대한 다양한 결과물은 ‘BUP(2007/2008) 시리즈와 다수의 중편 및 단편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이들 중 일부는 〈Les Dépossédés(2012)와 같이 전체 프로그램 구성의 일부로 발표되기도 했다. 분의 영화는 콜롬비아 보고타의 가난한 동네를 배경으로 촬영한 〈LAS CRUCES(2018)부터 세네갈 사하라 이남의 사막화된 마을 〈PSALM(2015)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지역 거주민이나 여행자의 발걸음을 따라 가도록 하는 작가의 연출 스타일은 환경 속 일상을 정의하는 잔혹함과 꿈, 기쁨을 친밀한 관계를 통해 경험토록 한다.

니콜라 분의 영상은 일관된 스타일로 연출되는데, 그 중 하나가 종종 잊혀지거나 소외된 지역을 선택하고 방문하는 것에 있다. 가령 〈HILLBROW(2014)는 한때 인기 지역이었던 요하네스버그의 힐브로우를 다룬다. 현재 인구밀도와 범죄율이 높은 이곳은 과거 인종차별 제도였던 아파르트헤이트에 의거한 백인 전용지역이기도 했다. 또한 작가는 등장 인물이나 장소명과 같은 특정 정보를 화면에 거의 노출시키지 않는다. 이와 같은 접근법은 빈곤, 폭력과 같은 보다 일반적인 문제를 나타내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된다. 아울러 그의 대다수 작품에서 드러나는 주제는 사회적 상호관계와 공동체에 대한 개념이며, 이는 실험적 영화 〈ETAGE 39〉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다. 작가가 11명과 협업으로 제작한 이 작품은 그린 스크린으로 덧대어진 밀폐된 방에 놓인 자신을 발견한 사람들에 대한 공간적 경험을 다룬다. 이 후 분은 그린 스크린을 전세계의 기묘한 풍경들로 대체하는 방식을 통해 참가자들이 견뎌야 했던 공허한 경험을 변형시켜 관람객에게 전달한다. 니콜라 분은 감독으로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라이브 퍼포먼스 또한 실행한다. 가령 벤쿠버의 레지던시 체류 기간 동안 진행했던 3시간짜리 퍼포먼스 〈NOTHING HAPPENING〉은 작가의 비디오 작품 회고전이 열렸던 2011년 전시 《LIQUIDATION》에서 공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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