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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한

조회 1,940

관리자 2020-09-03 22:41

1989년 한국 서울 출생

현재 서울 거주

람한, Case_01_01(독소), 2020, 디지털 페인팅, 라이트 패널, 100×100cm

RAM HAN, Case_01_01(toxin), 2020, Digital painting, light panel, 100×100cm

람한의 디지털페인팅, 라이트박스, 설치작품은 팝, 만화, 판타지장르 문화에 깊게 뿌리를 두고 있다. 람한이 태블릿에 디지털로 만들어내는 상상의 세계는 포토샵을 통해 처리, 편집되고, 다양하게 비틀리고 변형되면서 왜곡된다. 이 디지털 그림들은 풍성하고 화려하지만 때론 병들어 있으며, 종종 사탕 색깔의 이미지들로 구성되어있다. 그 중 고급스러운 방, 보석, 음식, 샤워기, 꽃등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얼핏보면 이것들은 꼭 가져야 하는 물건들이나 본 적 있거나 가보고 싶은 꿈 같은 장소들의 매력적인 광고 이미지처럼 드러난다. 그러나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치 환각의 돋보기를 통해 보는 것처럼 눈을 사로 잡는 작품들에는 경미한 디스토피아와 사이키델릭한 뒤틀림이 있다.

람한은 디지털 원주민 세대로 인터넷의 발전에 따른 소셜미디어 환경 속에서 익숙하게 자랐다. 따라서 자연스럽게도 람한의 작업에 많은 부분은 온라인에서 가시화되며, 실제 삶의 경험과 가상 세계 사이에서의 유동적인 교환으로 드러난다. 람한이 영감을 받는 이미지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자주 발견되고, 작가는 그것을 디지털페인팅으로 제작하여 사각형의 라이트박스에 전시한다. 이는 인스타그램과 소셜미디어의 형태에 대한 모방과도 같다. 갤러리와 미술관에 작품이 전시되고 난 뒤 작가는 작품을 잘라 그 조각들을 소셜미디어 상에 공개한다. 이로써 실재와 가상의 경험을 재활용한 이미지의 순환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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