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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카 메시티

조회 1,894

관리자 2020-09-03 22:23

1976년 시드니 호주 출생

현재 프랑스 파리 거주

안젤리카 메시티, 〈허공과 지하를 넘나들며〉, 2020, 5채널 비디오, 컬러, 10채널 오디오(서라운드, 모노), 가변크기, 9분 8초

Angelica MESITI, Over the Air and Underground, 2020, Five-channel HD video installation, color, 10 channel mono sound, variable dimensions, 9min 8sec

시각 예술은 종종 기존 언어의 바깥에 존재하는 표현과 소통의 방법들을 동원하여 시각적 형식으로 제시한다. 안젤리카 메시티는 서사를 전개하기 위한 방법론이자 사회에 대한 사유를 전달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비언어적, 퍼포먼스적 방식에 초점을 맞춘다. 그는 문화나 공동체와 같은 주제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언어적 차원을 넘어선 소통에 대한 작가의 연구는 사운드나 음악, 즉흥적이거나 자발적인, 또는 훈련된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현상을 번역하는 것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왔다. 또한 언어를 초월한 형식을 통해 오늘날의 문화와 같은 것이 어떻게 조직 혹은 조작되는지에 질문한다. 그는 종종 영화나 필름의 양식적 원형을 차용하는 동시에 비선형적 서사를 구축함으로 명상과 고조 사이에서 관객의 정서를 끊임없이 진동시킨다. 그는 선형적이고 명료한 언어적 서사의 구축보다는 모호함과 비결정성을 작업의 주축으로 함으로 오히려 관객에게 더욱 고도화된 미적 체험의 순간을 선사하며 정동(affect)의 순간을 촉발한다.

고도로 감각적이고 섬세한 메시티의 작업은 일상을 비범하고 우아한 차원으로 격상시키며, 그 어떤 해설보다도 명징하게 관객의 뇌리를 파고든다. 언어가 배제된 그의 영상 설치 작업은 구체적인 줄거리 대신 신체의 움직임-몸짓과 소리-음악으로 서사를 작동, 전개함으로 개인의 감각을 넘어 공동의 의식을 일깨우며, 이는 곧 언어〮문화〮사회적 경계를 초월하여 개인의 영역을 관통하고 공동의 정서로 엮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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