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네비게이션

회화와 섬유예술을 공부한 바바라 카스텐은 1970년대 초반부터 사진에 관심을 갖고 시아노타입, 감광성 섬유 등을 사용한 사진 기법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카스텐은 1960년대 중반 유럽에 2년간 머물러 작업하는 동안 르 코르뷔지에와 미스 반데어 로에와 같은 건축가들과 구성주의 미학, 바우하우스 운동에 영향을 받았다. 특히, 빛의 추상적 효과를 사용한 라즐로 모홀리 나기의 작업과 키네틱 조각은 카스텐의 작업 세계에 큰 영향을 주었는데, 이후 빛, 그림자, 반사, 투영은 그의 작업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게 된다.

카스텐은 개념에 기반한 사진 및 설치 작업을 구현하기 위해 거울, 플렉시글라스와 파이버글라스 스크린, 금속, 석고, 빛 그리고 기타 소품을 사용한다. 지난 40년 동안 카스텐은 작업 재료들의 3차원적 복합성을 2차원 평면 위에서 탐구ㆍ재현해왔으며 색채, 기하학의 상호작용은 바바라 카스텐 일생의 사진작업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이며 이 삼위일체를 통해 작가는 물질성을 변화시키는 빛의 힘을 보여줄 방법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