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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텔레미 토구오

조회 1,699

관리자 2020-09-03 22:58

1967년 카메룬 엠발마요 출생

현재 반준, 파리 거주

바르텔레미 토구오, 〈책은 나의 희망〉, 2020, , 그물, 가변크기

Barthélémy TOGUO, A Book Is My Hope, 2020, book, net, variable dimensions

프랑스 파리와 카메룬 반준을 오가며 활동하는 바르텔레미 토구오는 현시대와 역사 속에서 일어나는 체재 전복적 사회 저항 운동과 인도주의적 위기를 탐구한다. 특히 그는 남반구에 위치한 개발 도상국과 서방 국가 사이의 물자 및 자원, 사람 간의 통제된 흐름을 추적한다. 이주에 대한 상징적 오브제로 가득 찬 토구오의 작업은 1990년대 유럽 출신 동료의 여권이 비교적 깨끗한 것에 비해 자신의 여권이 전 세계 여러 국경 통제 기관의 도장으로 검게 변하고 부풀어 오른 것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이후 출입국 도장은 토구오에 있어서 지정학적 제한과 억압의 상징이 되었다.

문서에 도장을 찍는 전형적인 행정적 행동을 확장시키고 강조함으로써 본래 내포된 의미를 역전시키는 것이다. 도장을 찍는 행위는 식민지 행정을 떠올리게 할 뿐만 아니라 노예가 된 사람들의 신체를 물품화 했던 아픈 역사에도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조형물을 둘러싼 모습으로 벽면에 전시되곤 하는 토구오의 도장 찍힌 종이들은 인종차별적 정권에 대한 저항, 반란의 목소리의 합창이 된다. 타인의 목소리를 증폭 시키는 것은 토구오가 종종 사용하는 작업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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