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네비게이션

황 포치는 농사를 짓고 글을 쓰며 예술작품을 만든다. 작가는 자신을 농부, 저자, 예술가로 지칭하는데, 그에게 농사를 짓거나 와인을 만드는 일은 예술로 정의될 수 있으며, 반대로 예술이 와인을 만드는 것으로 정의될 수도 있다. 본인이 속한 일상의 모습과 주변 환경으로부터 자연스럽게 작업의 소재를 얻고, 직접 정리한 각본을 바탕으로 연출된 삶을 전시를 통해 전달한다. 삶의 경험을 전시에서 통합시키고자 하는 작가는 주로 읽고 마시거나 입을 수 있는, 즉 글을 쓰거나 와인을 제공하고 옷을 만들거나 염색하여 사람들이 입어볼 수 있게 하는 등의 행위를 통해 관람객의 참여를 동반한다. 이와 같은 그의 작업은 대부분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되는데,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따라 이전의 서사에 새로운 이야기가 더해지는 구조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