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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앙카 봉디

조회 1,524

관리자 2020-09-03 21:27

1986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출생

현재 프랑스 파리 거주

비앙카 봉디, 〈대기실〉, 2020, 혼합매체, 가변크기

Bianca BONDI, The Antechamber, 2020, Mixed media, variable dimensions

비앙카 봉디가 주 재료로 사용하는 소금은 작가의 언급과도 같이 삶에 필수적이지만 너무 많을 경우 죽음을 초래하는 소재이다. 앙리 제르벡스의 〈롤라〉(1878)나 존 에버렛 밀레이의 〈오필리아〉(1851-52)와 같은 페인팅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은, 고니로 향하는 길의 끝에 놓여있는 옷장 위 원형 거울에 울림을 주면서 연못을 품고 있는 침대가 놓여있는, 차갑지만 여성스러운 침실의 구조를 보여준다. 손 닿지 않은 연못과 거울을 제외한 모든 곳은 소금으로 뒤덮여 있다. 그리고서 우리는 소금이 보전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부활을 상징하기도 하는 야외의 우주 공간을 건너도록 초대 받는다. 한 마리의 고니가 홀로 서 있다. 이는 소멸 이전에 오히려 노래를 더 잘 부를 수 있는 예술과 시의 힘을 상징한다. 우리는 우리를 죽음으로 이끄는 시스템 안에서 살아가고 있고, 재 속에서부터 날아오르는 불사조처럼 저항하는 생존자들이기도 하다. 아무것도 잃은 것은 없고 모든 것은 변하며 소금은 물에 녹을 수 있고 후에 다시 결정체로 변한 뒤 주위를 산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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