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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0-09-03 22:48
1971년 스페인 바로셀로나 출생
현재 바르셀로나 거주
프란체스크 루이즈, 〈자기만의 방 백합 독립 출판〉, 2020, 장소특정적 설치, 가변크기
Francesc RUIZ, A Room of One’s Own Lily Indie Press, 2020, Site specific installation, variable dimensions
지난 20년간 프란체스크 루이즈는 카툰과 연재 만화 문화와 관련된 프로젝트들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작업해왔다. 이것은 순수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전통적인 만화는 아니다. 루이즈는 더 나아가 만화책을 미학, 구조로서 그리고 그를 둘러싼 사회와 정치를 바라보며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지적인 기반으로서 만화의 형식을 빌려오고 작품을 제작한다. 프란체스크 루이즈는 현실을 거울처럼 비추며 섹슈얼리티, 성적 페티쉬, 젠더, 정체성, 그리고 LGBTIQ+ 이슈를 돌아보고자 한다. 숨겨져 있는 것은 없으며 모든 성적 선호는 드러나 열려 있고 전시된다. 그는 자신의 작업을 설치, 만화책, 인쇄물, 서점의 형태로 선보이며, 끊임없이 정상적 시스템을 분열시키기 위한 대안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프란체스크 루이즈의 작업 어디에서나 역사적 성 해방 운동이 준 깨달음을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작업을 통해 여러 장르, 문화, 역사적 내용을 뒤섞는다. 이것은 ‘티후아나 바이블(Tijuana Bibles, 1930-60년대 만화에서 포르노 패러디 형식)’에서 ‘Catecismos do Brazil(1950-80년대의 소형 포르노 만화책)’까지, 이탈리아의 ‘푸메티 에로티치(Fumetti Erotici, 1960년대 중반에서80년대까지의 에로 만화책)’에서 일본의 ‘야오이(Yaoi, 1970년대에 생겨난 ‘보이즈 러브’ 장르 만화)’까지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