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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산책 연습

조회 1,831

관리자 2020-09-04 10:45

매일 산책 연습

부산에서 살 곳을 찾던 주인공은 국제 시장 근처의 용두산 아파트를 둘러본다. 아파트로 가는 길에 오래된 유나 백화점을 지날 때 창문 너머 (구)미국문화원(현 부산근대역사관)을 바라볼 때면 주인공은 1982 3 18일 미국 문화원에서 일어난 방화 사건을 떠올린다. 주인공은 오래된 아파트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친구에게 ‘최명환’이라는 중년 여성을 소개받는다. 친구는 그 여성과 친분이 있을 뿐 아니라 종종 그녀의 아파트를 봐 주는 걸로 쏠쏠히 돈을 번다. 주인공은 최명환이 가지고 있는 매물을 잠시 싼 가격에 빌리게 된다. 미문화원 근처에서 20년 넘게 일한 최명환은 방화 사건의 목격자이자 방화에 가담했던 인물 중 한 명인 김은숙이라는 여성과도 가까운 사이였다. 최명환과 주인공이 좀 더 가까워지자 최명환은 방화 사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과 사건 당일 밤 경험했던 모욕적인 순간,그녀가 돌보던 고양이,사건이 있기 전 김은숙과 우연히 마주쳤던 순간 등 그날의 이야기들을 조금씩 털어놓기 시작한다. 이는 사소한 이야기겠지만 주인공은 사건 당시의 불안정하고 혼돈스러운 상황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쫓는다.

필가 박솔뫼(BAK Solmay, 한국)

1985년 대한민국 광주에서 태어난 소설가이다. 소설집 『그럼 무얼 부르지』(2014), 『겨울의 눈빛』(2017), 『사랑하는 개』(2018)를 비롯해 장편소설 『을』(2009), 『백 행을 쓰고 싶다』(2013), 『도시의 시간』(2014), 『머리부터 천천히』(2016), 『인터내셔널의 밤』(2018)등을 썼다. 김승옥문학상과 문지문학상, 김현문학패를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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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뫼 「매일 산책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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