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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니 웨버

조회 1,680

관리자 2020-09-04 09:53

1959년 미국 브리지포트 출생

현재 로스앤젤레스 거주

마르니 웨버, 〈바다 마녀의 노래〉, 2020,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마네킹, 코스튬, 의자 외, 가변크기

Marnie WEBER, Song of the Sea Witch, 2020, Single channel video, color, sound, mannequin, costumes, chair..., variable dimensions

Courtesy of the artist and Simon Lee Gallery

마르니 웨버의 작업은 퍼포먼스, 비디오, 조각, 설치, 음악을 아우르고 있다. 그는 환상과 현실, 기괴한 마법 사이를 떠도는 어둡고 기묘한 꿈 같은 세상을 만들어낸다. 웨버가 창조한 으스스한 내러티브와 배경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설치 작업에는 화려한 의상과 날개, 가면으로 변장한 여성 마네킹이 거주한다. 이 피조물은 그로테스크한 반인반수의 모습이다. 웨버의 작품 속에서 짧은 발레복을 입은 뚱뚱한 곰은 서양식 살롱에서 울고 있는 광대만큼이나 평범한 존재이다. 신화적으로 의인화된 동물들은 마르니 웨버가 지난 30여 년간 진행해온 사진, 콜라주 작업에서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The Jellyfish Afternoon(1998), 〈One Hundred Bunnies Wait for Century Plant to Bloom〉(1998), 〈Behold I Am Alive Forevermore〉(2010) 또는 〈The Owl〉(2018) 같은 작품은 작가가 작품에서 어떻게 이미지와 내러티브를 뒤섞고, 자르고 붙이는 기술을 사용하는지 보여주는 예시이다. 카니발적 분위기의 작품은 B급 영화와 저렴한 할리우드 제작 무대 세트에서 멀지 않은 영화적 퀄리티를 보여준다. 2016년 스위스 MAMCO에서 열렸던 작가의 회고전의 전시제목 《Once Upon a Time in Forevermore》는 그의 동화적인, 흡사 〈오즈의 마법사〉같은 미학과의 관계를 제안한다. 이러한 신고딕의 양식적 설화에 대한 환각은 억압된 미국 대중 문화 요소를 보여주며, 월트 디즈니, 찰리 맨슨, 그리고 도착적인 데이비드 린치와도 같은 환상을 동시에 껴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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