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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제프 스트라우

조회 1,754

관리자 2020-09-03 22:54

1957년 오스트리아 빈 출생

현재 베를린 거주

요제프 스트라우, 〈나는 새를 만들고자 했다〉, 2020, , 조명, 메탈, A2 포스터 외, 가변크기

Josef STRAU, I tried to make birds, 2020, Sand, lampshade, paint on restored metal, A2 poster, variable dimensions

베를린을 무대로 활동하는 작가 요제프 스트라우는 2006년에 에세이 「비생산적 태도」를 출판했다. 현재 컬트 아트 도서로 구분되는 이 책은 작품 생산과 전시를 부정하는 예술적 모델에 대해 논의한다. 사변적 자동-이론적 설명을 선호하면서 이미지 제작을 부정하는 인습타파주의적인 접근법은 스트라우 작품의 표식이다. 그의 예술적 실천뿐만 아니라 비평과 큐레이토리얼 작업에서도 이러한 예술적 목적을 향한 의심은 존재한다. 이러한 원칙으로 스트라우는 설치 작업을 진행한다. 목재, 골판지, 철망, 와이어와 같은 평범한 재료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건축적 버팀목으로서 텍스트 배열에서의 공간의 윤곽을 그려내거나 때로는 회화를 하얗게 지워낸다. 중고 전등갓은 이것을 완성한다. 미학적 아름다움이 없이 완성되는 설치는 반대되는 두 힘이 작용하고 있는 불안정한 경험을 선사하기도 한다. 다변적인 그의 텍스트는 유사-자전적이고 순환적인 기억을 표현하며, 일화적인 설명과 비판적인 관찰을 결합하는 반면 의심과 폭로를 분명히 드러낸다.

두서없이 진행되는 내러티브는 스트라우의 목소리와 종이의 침묵을 위한 넓은 공간을 만들어낸다.

발터 벤야민은 사유이미지를 가장 높은 형태의 비판으로 보았다. 스트라우는 텍스트의 최대치를 생산한 원래의 사유이미지를 반전시켜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두 경우 모두 텍스트는 이미지가 된다. 볼 수 없고 얻을 수 없지만 어찌되었건 이미지인 것 말이다. 벤야민과 같이 스트라우는 일종의 신비주의적인 사고방식을 따른다. 작가의 성상 파괴적 접근방식과 그의 이교적접근법(모두 작가 사용)은 이미지의 순환이 지배하는 세상에서의 구원을 추구한다. 그의 설치는 어둡고, 어쩌면 눈에 보이지 않는 종류의 조명을 만들어 내어 관람자의 지각을 자극한다. 스트라우의 설치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이해는 자아의 스펙트럼 분열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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