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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0-09-03 22:30
1948 한국 대구 출생
현재 서울 거주
노원희, 〈창〉, 1980, 캔버스에 유채, 59×71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NHO Wonhee, Window, 1980, Oil on canvas, 59×71cm, MMCA Collection
사회비판적 의식을 바탕으로 시대적 상황과 더불어 고민한 예술의 역할을 화면에 가시화하는 노원희의 작품은 사회에 대한 서사적 기록과 발언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작가는 1980년대 민중미술의 대표 그룹인 ‘현실과 발언’의 창립동인으로, 당대 사회와 긴밀한 관계 속에서 예술 활동을 전개하는 것을 기본적인 목표로 설정하여, 미술의 사회적 맥락을 밝히고 그 역할을 모색하고자 했다. 이와 같은 노원희에게 회화는 경험으로 체화한 매일의 삶을 드러내는 창구이자 동시에 은폐하거나 은닉되어버린 사건을 수면위로 떠올리는 플랫폼이나 다름이 없었다. 작가는 시대상을 반영한 도시와 일상의 모습을 화면에 나타내며 독자적인 리얼리즘의 세계를 구축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