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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2017바다미술제 참여 작가 및 출품 작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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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7-08-24 18:48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2017바다미술제 참여 작가 및 출품 작품 발표

● 11개국 42명(팀) 참여하여 유희적 예술 시각적으로 구현할 예정
● 다양한 주제의식의 작품, 다층적 학술프로그램 등 대중과의 소통 방안 마련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집행위원장 임동락)가 8월 24일 오전 11시에 부산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2017바다미술제의 참여 작가와 출품 작품을 발표하였다.


2017바다미술제 기자회견 현장 사진

2015년에 이어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두 번째로 개최
2017바다미술제는 2015바다미술제에 이어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다대포해수욕장은 총 면적 약 53,000㎡에 달하는 넓은 백사장과 얕은 수심, 잘 보존된 자연환경 등 야외 전시에 적합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진행된 2015바다미술제는 부산의 문화적 소외 지역인 서부산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총 213,748명의 관람객을 유치하였다. 또한 국고지원 시각예술분야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는 성과를 이뤄냈다. 2017바다미술제는 2015년에 이어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봄 도시철도가 개통되면서 대중들에게 친숙한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다대포해수욕장에서 2017바다미술제를 개최하여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수권을 확대하고자 한다.

30년 역사의 부산의 대표 미술 축제
바다미술제는 출범 3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부산의 대표 자연환경미술축제이다. 1987년 88서울올림픽의 프레올림픽으로 시작된 바다미술제는 1987년부터 1995년까지 해운대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을 주요 개최장소로 활용하며 대중적이면서 특색 있는 부산의 문화자산으로 성장했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부산비엔날레에 통합 개최되어 오다 2011년부터 독립 개최된 바다미술제는 부산의 대표적인 자연환경미술축제를 넘어 국내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예술 브랜드로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유희적 예술”을 주제로 재미있는 현대미술 선보여
2017바다미술제는 현대미술은 어렵다는 편견을 벗어나, 예술의 유희적 속성에 집중한다. 전시주제인 ‘아르스 루덴스’는 놀이하는 인간으로 규정되는 ‘호모 루덴스’의 후손인 현 시대의 인간이 만드는 예술에도 유희적 속성이 담겨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2017바다미술제에 출품되는 42점 이상의 작품들은 조각, 설치, 영상 등의 장르에 걸쳐 관람객들에게 유희적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의 비전인 현대미술의 대중화를 견고히 하고자 한다.

다대포해수욕장, 상상력이 실현되는 공간으로의 재탄생
바다미술제는 부산의 바다에서 펼쳐지는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형태의 전시로, 바다라는 장소성을 부각한다. ‘바다’라는 공간은 미지에 대한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장소로, 탐험과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2017바다미술제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들이 다수 출품되어 다대포해수욕장을 새로운 상상력이 실현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이러한 작품들이 펼쳐진 다대포해수욕장은 우리의 실제 삶 속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또 하나의 ‘가상적 실재(Simulacre)’가 되어 관람객들을 일상을 벗어난 곳으로 이끌 것이다.

(시계 방향으로) 김계현 <바다를 보관하다>, 페르보 <플로리다>, 도영준 <여름의 조각>

일상에서 예술로, 친근한 오브제들이 만드는 시각적 유희
일상생활과 예술 사이에 보이지 않는 간극의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 2017바다미술제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오브제들을 색다른 형태의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시킨 작품들이 출품된다. 열대 우림에 있을 법한 대형 야자수를 형상화한 페르보의 <플로리다>, 모래사장 한 가운데에 대형 수박 모양의 조각을 설치한 도영준 작가의 <여름의 조각>, 해변가에 떠있는 대형 유리병과 그 속에 배를 띄워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할 김계현 작가의 <바다를 보관하다> 등의 작품들이 유쾌한 시각적 유희를 생성할 예정이다. 2017바다미술제는 이러한 시각적 유희를 통해 공공예술로서 대중들의 삶에 친근하게 다가가는 동시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예술의 세계로 관람객들을 인도하고자 한다.


(시계 방향으로) 정혜련 <예상의 경계>, 수보드 케르카르 <모세와 플라스틱 태양>, 
펠릭스 알버트 바콜로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그것을 바라보는 것이다>

자연과 환경을 화두로 하는 사유적 작품들
바다미술제는 자연환경미술제로서, 부산의 로컬리티를 구성하는 요소이자 동시에 전시 장소로서의 자연에 대한 시선이 반영된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2017바다미술제 역시 자연과 환경을 화두로 하는 사유적인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이미 전지구적인 문제로 자리잡은 환경오염을 주 원인인 일회용 플라스틱 병 21,000개로 구현한 노동집약적 성격의 작품, 수보드 케르카르(인도)의 <모세와 플라스틱 대양>, 기중기에 매달려 죽은 대형 흰 고래를 통해 인간의 야망과 자연 사이에 존재하는 첨예한 대척점을 보여주는 펠릭스 알버트 바콜로(필리핀)의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그것을 바라보는 것이다>가 대표적이다. 또한 국내작가 정혜련의 <예상의 경계>는 낙동강 강줄기 형태의 LED를 관람객의 자전거 타는 행위를 통해 켜지게 만듦으로써 삶과 자연과 분리되지 않는 놀이를 통해 근본적인 물음과 감각들을 상기시킨다.
유희적 예술의 담론적 이해, 학술프로그램 진행
부산비엔날레와 마찬가지로 바다미술제는 전시와 더불어 학술프로그램이 전시 기간 동안 진행된다. 2017바다미술제는 예년에 비해 보다 다층적인 학술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유희적 예술의 담론적 이해를 위하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심포지엄, 출품작가들과 관람객이 만나는 아티스트 토크,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진행될 오픈세미나 등이 개최된다. 특히 학술심포지엄에는 저서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2005)에서 놀이라는 코드를 통한 새로운 미학의 세계를 제시했던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참여할 예정으로, 일반 대중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 대중 강연 프로그램인 아고라강연, 젊은 작가들과 이론가, 비평가, 큐레이터 등이 함께하는 멘토링 방식의 워크숍인 매칭프로그램도 주목할 만 하다.

출품 작가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2017바다미술제는 아트메이트, 아티스트 토크,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출품 작가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트메이트는 작품설치과정을 함께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작가의 영감이 작품으로 탄생하는 순간을 함께하고 작가와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아티스트 토크는 학술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내, 외 작가와 관람객이 직접 만나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해외작가 6명, 국내작가 6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이 매주 주말, 추석 연휴에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학습하며 자신이 직접 만든 작품을 기념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 2017바다미술제 전시와 관련된 전 기간 동안 출품 작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술을 통한 도시재생, 부산 서부권 활성화 견인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짝수년의 부산비엔날레, 홀수년의 바다미술제를 통해 부산 곳곳에 예술을 통한 도시재생 효과를 창출해왔다. 2016년의 F1963(고려제강 수영공장), 2015년의 다대포해수욕장, 2013년의 송도해수욕장, 2012년의 부산진역사와 좌천동 아파트가 대표적인 예이다. 특히, 다대포해수욕장은 도심과 멀고 문화 소외 지역이라는 한계가 있었으나 2015바다미술제 개최 결과 21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유치하여, 도시재생과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고 부산 서부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다시 한 번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바다미술제를 개최하여 부산 서부권에 문화예술을 통한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민들과 교감하고자 한다.

조직위는 11개국 42명(팀)의 참여 작가와 출품 작품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전시 준비에 돌입했다. 2017바다미술제는 ‘Ars Ludens: 바다+미술+유희’를 주제로 9월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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