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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팀 2010-08-16 00:00
2010부산비엔날레 출품작품, 프로그램 구성 최종 확정
- 23개국 72명 161점 출품,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과 소통 -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비엔날레로 성장하고 있는 부산비엔날레의 새로운 10년을 여는 6번째 전시가 60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0부산비엔날레는 오는 9월 11일부터 11월 20일까지 71일간 ‘진화속의 삶(Living in Evolution)'이라는 주제로 부산시립미술관, 수영요트경기장, 광안리 해수욕장 등지에서 개최된다. 출품작가는 23개국 72명이며 총 161점의 작품이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2010부산비엔날레가 던진 화두인 ‘진화속의 삶(Living in Evolution)'은 미시 또는 거시적 관점을 가지고 개인과 사회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미시와 거시의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이자 그것들이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과 그 방향에 대한 깊은 사유를 제안한다.
우리는 개인으로써의 삶과 사회적 삶이라는 두 개의 시간을 동시에 살아가고 있다. 이 두 시간축의 관계는 매우 복잡다단하며 모순적이기도 하다. 개인의 발명과 제안에 의해 공고하던 집단적 삶이 변하기도 하며 집단의 규율로 인해 개인의 삶은 한없이 억압당하기도 한다. 서로 아무런 상관이 없는 듯해보여도 이 두 시간축은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런 거시와 미시라는 두 시간축을 통해 예술과 사회, 세계, 역사 그리고 미래 사이의 관계에 대해 통찰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2010부산비엔날레에서는 이러한 주제의식을 강하게 전달하기 위한 두 가지의 전략적인 선택을 했다. 먼저 전시의 통일성을 강화를 위해 부산비엔날레가 유지해왔던 3개의 세부전시를 1명의 전시감독이 기획토록 하였다. 이를 통해 작품과 전시 공간 사이의 유기적 일치감을 확보하고 전시 기획방향과 전시주제의 메시지를 강력하게 제안한다.
두 번째로 이번 전시에서는 대중접근성을 강화한다. 전시장간의 물리적인 접근성은 물론 작품과 작품, 작품과 공간, 공간과 공간의 유기적 융합을 통해 전시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키고 다양한 감상 포인트를 제공한다. 그 예로 한 작가가 실내와 실외에 동시에 설치하여 공간적 특색에 따라 작품의 표현하는 지 또는 고전적 전시장인 미술관과 실험적 전시장인 요트경기장에 유사한 작품을 설치하여 전시공간이 주는 새로운 감상 포인트를 느끼게 하는 등의 시도가 이뤄진다. 뿐만 아니라 또한 전시를 보조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방사선처럼 서로 얽히게 하여 전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전시주제와 출품작품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현대미술과의 거리를 좁힐 것이다.
2010부산비엔날레에는 72명의 작품 161점이 출품된다. 이번 전시에 출품하는 작가중 대표적인 4명을 소개하자면 가장 먼저 아르눌프 라이너(Arnulf RAINER, 오스트리아)를 꼽을 수 있다. 그는 현재 생존해 있는 현대미술 작가 중 최고로 꼽히는 작가이자 추상작품의 대가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작가이다. 그는 초기 초현실주의 영향을 받은 작가로 주로 작품 또는 사진위에 덧칠을 하여 그만의 작품을 완성한다. 이번 전시에 출품하는 작품도 인물 사진위에 오일 크레용으로 덧칠한 작품으로 이번 전시에 그의 작업을 대표하는 7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차기율(CHA ki-youl, 한국)은 ‘생명’이나 ‘순환’ 등 자연과 문명의 장구한 역사 속에서 존재하는 개인의 존재에 대해 꾸준히 사유하고 그 성찰의 결과를 재현한다. 자연에서 채취한 소재를 특별하게 가공하거나 변형시키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형태를 취하면서도 그 형식의 배열이나 연결방법 등의 변화를 통해 자신의 작가적 관점을 담은 작품을 출품한다.
딘 큐 레(Dinh Q. LÊ, 베트남)는 그의 고향인 베트남이 근대화 과정에서 겪은 트라우마를 치료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을 출품한다. 3채널 비디오와 함께 농부들이 제작한 허름한 헬리콥터가 그의 작품이다. 베트남 전쟁이 남긴 헬리콥터에 대한 이미지와 전후 세대들이 농업용으로 제작한 헬리콥터를 대비시켜 보여줌으로 해서 전쟁과 같은 암울한 역사를 넘어 근대화된 베트남의 현재를 표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샤이 가르바스(Yishay GARBASZ, 이스라엘)는 카메라를 통해 그녀 어머니의 잃어버린 영혼의 부분을 다시 모으는 작업을 한다. 그의 어머니는 1929년 독일 태생으로 나치를 피해 네덜란드로 달아나지만 웨스트보르크에 수감된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거쳐 테레지엔슈타트 수용소 등에 수감되었으며, 베르겐 벨젠 수용소에서 영국군에 의해 풀려나게 되었다. 그녀는 어머니가 지냈던 수용소를 차례로 방문하여 어머니의 행보를 추적한 기록 사진을 작품으로 출품한다. 그 사진들은 한적한 시골길로 보일수도 있으며 단순히 폐허가 된 건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것은 개인사를 넘어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산비엔날레는 바다를 전시장으로 활용한 특별한 전시로 세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행사부터 바다미술제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는 않고 있지만 부산 천혜의 환경인 바다와 백사장으로 무대로 한 작품들이 설치된다. 2010부산비엔날레 출품작품 중 바다에 설치되는 작품 중 먼저 타위싹 씨텅디(Thaweesak SRITHONGDEE, 태국)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에 출품하는 그의 작품은 높이가 6m가량 되는 대형 조각 작품으로 사람의 형상을 한 인형이 흰색 페인트 통에 다소곳이 앉아서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곳을 응시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유동인구가 많은 태국의 백화점 입구에 전시되었던 작품이며 해외 전시에 출품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의 컨셉을 위해 인류 진화의 근원인 바다를 바라보도록 설치될 예정이다. 두 번째로 치우 안시옹(Anxiong QIU, 중국)은 국내에 애니메이션작품으로 많이 소개되었던 작가이지만 최근 많이 제작하고 있는 조각작품을 출품한다. 그의 출품작인 ‘명상의 장’은 지름이 6m가량 되는 그릇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사다리를 타고 안으로 들어가 외부와 차단된 공간을 경험하고 그 속에서 명상을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된다.
이외에도 전시주제에 대한 물음을 던질 수 있는 작품들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2010부산비엔날레의 주 전시장인 부산시립미술관에는 54명 129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수영요트경기장 계측실에는 9명 9점의 작품이, 광안리해수욕장에는 13명 20점의 작품이 설치된다. 또한 부산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영구설치작품 3점이 설치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아시아의 지역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현대 아시아 미술의 현주소를 가감 없이 보여줄 ‘아시아는 지금’展을 개최한다. 특별전 형태로 진행되는 이 전시는 부산문화회관 전시실, 부산시청 전시실 그리고 금련산갤러리에서 개최되며 한·중·일 3개국의 젊고 실험적인 190명의 작가가 그들의 최근 작업경향을 보여줄 대표작품 1점씩을 출품하여 동시대 아시아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로 기획된다. 특히 이 전시는 본전시와 같은 주제전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현대 아시아 미술의 조망을 위해 그리고 미술 애호가들에게는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2008년 처음 시도되었던 연계전시를 다시 개최하여 현대미술의 저변확대 및 지역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부산 시역내 상업화랑 26개가 참여하는 갤러리 페스티발에서는 화랑의 자체 기획을 통해 부산비엔날레 출품작가 또는 부산지역의 작가들을 소개한다. 작품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기존의 아트페어와는 다르게 부산비엔날레를 보러 오는 국내·외 관람객들에게는 부산작가를 소개하고 부산의 미술역량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며, 부산시민과 미술애호가들에게는 부산비엔날레 출품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통해 작가를 심도 있게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또 지역 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전위적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지역의 대안공간과의 제휴를 통해 실험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 역시 2008년 처음 시도되었던 것으로 ‘오픈스페이스 배’와 ‘아트 팩토리 인 다대포’, 날라리 낙타 팀의 ‘문전성시 프로젝트’가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특히 ‘문전성시 프로젝트’는 단순한 작품의 전시가 아니라 시장을 생활공간으로 사는 사람들과의 연대를 통해 새로운 미술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2010부산비엔날레의 개막에 맞춰 개최되는 학술프로그램 ‘패널 디스커션’과 ‘아시안 미술잡지 편집장 회의’를 개최함으로써 전시주제와 아시아 현대미술에 대한 다양한 담론을 생산해낸다. 패널 디스커션은 개막 다음날인 9월 12일 오후 2시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되며, 행사주제 및 전시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다. 아시안 편집장 회의는 9월 13일에 개최되며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인도의 미술잡지 편집장들이 모여 아시아 미술에 대한 다양한 논의들을 할 계획이다.
이번 2010부산비엔날레에서 강조되는 부분은 바로 교육프로그램이다. 전위적이고 모호함에서 오는 현대미술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타켓별로 눈높이 교육이 실시된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의 주된 타켓은 미술애호가와 중학생이다. 시기는 10월 중이며 부산비엔날레의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과년도 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현대미술의 주제와 이를 풀어가는 방법 등 전시전반과 2010부산비엔날레 행사주제에 대해서 상세한 설명을 할 것이다. 또한 이와 함께 중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워크북을 제작·배포하여 학생들이 작품과 전시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워크북은 학생들이 전시를 관람의 가이드 역할과 동시에 작품의 감상문을 기록할 수 있는 매체가 될 것이며 선생님들에게는 워크북과 작품 자신 등을 활용한 수업을 할 수 있는 교제가 제공된다. 조직위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을 통해 교육적 효과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비엔날레의 잠재적 수요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붙 임 : 1, 2010부산비엔날레 출품작가 명단
2. 대표작가도판
2010부산비엔날레 출품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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