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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22부산비엔날레 관람객이 선택한 화제의 작품

조회 588

관리자 2022-10-11 14:23

2022부산비엔날레 관람객이 선택한 화제의 작품

  • 개막 후 관람객들이 선택한 2022부산비엔날레 화제의 작품
  • 부산의 기술로 제작된 온라인 투어 콘텐츠 공개
  • 미카 로텐버그와 마야드 투시 신작 <리모트> 1014일부터 영도 야외극장서 상영

2022부산비엔날레 감민경 작가 출품작 설치전경

지난 9월 3일 2022부산비엔날레 《물결 위 우리(We, on the Rising Wave)》가 부산현대미술관을 비롯하여 부산항 제1부두, 영도와 초량의 전시장에서 개막했다. 그간 방문한 관람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주목할 만한 화제의 작품을 소개한다.

개막 후 관람객들이 선택한 2022부산비엔날레 화제의 작품

먼저 부산현대미술관 1층에 입구에서 시선을 환기하는 거대한 연두색 벽을 만나게 된다.핀란드 출신 작가 알마 헤이킬라의 〈이 과정은 가소성, 상호 공생, 멸종을 포함한다〉이다. 높이 285cm, 길이 985cm의 이 작품은 생명이란 공기, 물, 흙과 같은 매개체를 통해 다른 생명체와 함께 발생한다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바닷 속 생명체의 탄생과 우리의 몸이 공유하고 있는 역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름다운 옥빛으로 보이는 거대한 평면 속 무수히 많은 생명체를 품고 있는 이 작품은 부산현대미술관이 위치한 을숙도의 생태환경과 장소가 주는 메시지를 마치 환영 인사처럼 입구에서 관람객에게 전한다.

알마 헤이킬라 〈이 과정은 가소성, 상호 공생, 멸종을 포함한다〉, 2020-2022, 잉크, 안료, 아크릴, 폴리에스테르, 석고, 고분자 레진, 285×985cm.

1층에서 주목받는 또 하나의 작품은 부산 출신 감민경 작가의 작품들이다. 목탄의 색감과 규모만으로도 현장에서 관람객의 발길을 오래 붙잡으며 관람객의 카메라에 가장 많이 담긴 작품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데, 특히 공중에 설치된 <동숙의 노래>는 그림 속 여인이 마치 말을 걸어오는 듯한 느낌이 가히 압도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2층에 전시된 레바논 출신 작가 마르완 레치마위의 설치 작품도 시선을 끈다. 2020년 베이루트에서 일어났던 거대한 폭발 사고로 파괴된 벽에서 6백kg의 금속을 거두어 압축한 설치 작업〈갤러리 6.08〉은 거대한 파편의 구김을 통해 비극의 현장을 가늠해보고 기억할 수 있게 한다.

 

부산항 제1부두는 단연 장소 자체가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1970년대에 건축된 창고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였기에 지붕을 지탱하는 철골 구조물과 내부로 들어오는 자연광의 조화는 전시장의 작품들을 아우르는 또 다른 거대 작품처럼 보인다. 호주 출신 메간 코프의 〈킹인야라 구윈얀바(오프 컨트리)〉는 한국의 진해에서 수급한 굴의 껍데기를 활용해 호주 전통적인 굴 양식법을 재현했는데, 부두 전시장의 열린 문틈 사이로 옅게 불어오는 바람에 섞인 바다의 비릿한 내음이 어우러져 마치 그 공간에 작품이 서식하고 있는듯한 강렬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메간코프 〈킹인야라 구윈얀바(오프 컨트리)〉, 2022, 굴, 목재, 철, 가변크기.

밖에도 지난 9월 태풍 힌남노의 영향을 받아 기울어진 영도 전시장의 대형 설치 작품, 이미래 작가의 <구멍이 많은 풍경: 영도 바다 피부>는 풍화된 고래의 뱃속과 같이 폐공장에 삼켜진 생물체의 흔적처럼 보이길 바란 작가의 의도에 따라, 처음으로부터 변화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묘미도 느낄 수 있다.

 

부산의 기술로 제작된 온라인 투어 콘텐츠 공개

부산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무인시스템설계실험실을 기반으로 약 15년간 무인 비행장치 원천기술을 개발한 이력을 바탕으로 설립된 벤처기업인 ㈜피앤유 드론은 온라인을 통해 관람객들이 최대한 다양한 각도에서 전시작품을 볼 수 있도록 이번 콘텐츠를 제작하였다.

관람객 편의를 위하여 제공되는 2022부산비엔날레 온라인 투어 콘텐츠는 공식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 콘텐츠를 통해 전시장을 방문하기 전 그 전시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한편 조직위는 오는 10월 14일부터 영도전시장의 야외극장에서 미카 로텐버그와 마야드 투시의 신작 <리모트>를 아시아 프리미어로 공개한다. 리모트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인 영상작가인 미카 로텐버그와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미국의 작가인 마야드 투시의 협업으로 코로나19 팬더믹 동안 제작한 약 80분의 신작 장편 영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팬더믹 이후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기술과 편의의 시대에 연결의 의미를 다룬다. 이 작품은 특히 한국인 애견 미용사 은지(쥬니 킴)와 그녀의 개 '소주'가 진행하는 온라인 방송을 우연히 보게 된 사람들의 신비한 경험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리모트>는 지난 9월 캐나다 MCA 몬트리얼, LA MOCA와 테이트 모던 등에 이어 부산비엔날레에서 아시아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매주 목-일요일 18시부터 영도 야외극장에서는 다양한 영상 작품들이 상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우천 등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되는 사항은 2022부산비엔날레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지 된다.

미카 로텐버그와 마야드 투시, 리모트(스틸), 2022

© 미카 로텐버그와 마야드 투시. 작가와 하우저 & 워스 제공

5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와 15일로 예정된 2030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BTS의 콘서트 등 올 10월 부산을 뜨겁게 달굴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들로 인해 부산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이 부산비엔날레를 함께 찾을 전망이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공식 온라인 계정

공식홈페이지 : http://www.busanbiennale.org/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 : @busanbienn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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